[책마을] 식물도 공부하고 운동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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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하는 식물의 뇌
식물은 생명체이긴 하지만 동물에 비해서는 단순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움직이지 않고 한자리에만 있을뿐더러 겉보기엔 단순한 생장 과정만 반복해서 그렇다. 동물과 비교해 ‘2등 생물’로 폄하되기 일쑤다.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와 과학 저널리스트 알레산드라 비올라는 《매혹하는 식물의 뇌》에서 식물이 사람들의 통념보다 훨씬 활동적이고 진보한 생명체임을 보여준다. 저자에 따르면 식물도 지능이 있으며 학습, 운동, 의사소통 등을 하며 산다. 이 과정이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뿐만 아니다. 식물이 느끼는 감각의 종류는 인간의 오감을 넘어선다. 빛과 소리 주파수를 감지하고, 다른 식물이 감지되면 공존을 위해 성장 에너지를 조절한다. 하나의 두뇌 대신 뿌리의 말단에 있는 수많은 근단으로 분산지능을 이용한다. 저자들은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식물을 동반자적 생명체로 다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스테파노 만쿠소·알레산드라 비올라 지음, 양병찬 옮김, 행성B이오스, 248쪽, 1만6000원)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와 과학 저널리스트 알레산드라 비올라는 《매혹하는 식물의 뇌》에서 식물이 사람들의 통념보다 훨씬 활동적이고 진보한 생명체임을 보여준다. 저자에 따르면 식물도 지능이 있으며 학습, 운동, 의사소통 등을 하며 산다. 이 과정이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뿐만 아니다. 식물이 느끼는 감각의 종류는 인간의 오감을 넘어선다. 빛과 소리 주파수를 감지하고, 다른 식물이 감지되면 공존을 위해 성장 에너지를 조절한다. 하나의 두뇌 대신 뿌리의 말단에 있는 수많은 근단으로 분산지능을 이용한다. 저자들은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식물을 동반자적 생명체로 다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스테파노 만쿠소·알레산드라 비올라 지음, 양병찬 옮김, 행성B이오스, 248쪽, 1만6000원)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