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일본차 신뢰...현대기아차 반사이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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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연비 조작 등으로 최근 한 달 새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조작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일본 자동차에 조작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해외에서 이들과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일본 4위 자동차업체 스즈키의 회장이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와 고개를 숙입니다.<인터뷰> 스즈키 오사무 스즈키자동차그룹 회장"공인 연비 측정 테스트를 수행 할 때 기존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깊은 사과 말씀 드립니다."스즈키의 16개 전 차종에서 연비를 측정할 때 공인된 기준을 따르지 않아왔다는 겁니다.스즈키는 부사장을 사퇴시키고, 이번 `부정 측정`사태가 의도적인 연비 과장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확산되고 있습니다.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최근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연비 조작 스캔들로 일본 자동차가 신뢰를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뉴욕타임즈는 닛산이 최근 한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판정을 받은 점까지 거론하며 `조작 스캔들`이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이처럼 일본 자동차에 연비 조작 문제가 꼬리표처럼 붙으면서 해외에서 이들과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특히 인도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판매 2위로, 1위인 마루티스즈키와 경쟁하고 있는데, 이 마루티스즈키는 이번에 연비 스캔들이 불거진 스즈키의 현지 합작법인입니다.지난달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 조작 사실 인정을 시작으로 한달 새 불거진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조작 사건만 세 건.연비와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휩싸인 스즈키와 닛산, 미쯔비시자동차의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을 모두 합치면 970만대에 이릅니다.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카드뉴스] "화학제품은 싫어요"…`노케미족` 노하우 따라해볼까ㆍ‘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수지에 “나랑 연애할래요?” 심쿵유발ㆍ세계 첫 개인용 비행장치 ‘제트팩’ 연내 출시…가격은 3억원ㆍ“못 만나게 해 화났다”…전 내연녀 동거남 ‘잔혹’ 살해ㆍ72살 호주 남성, 악어와 3시간 싸운 뒤 목숨 구한 사연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