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쇼 2016] TSST코리아 BA드라이버, 전기자석 원리 이용…금속 진동판 움직여 소리 재생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TSST)코리아는 프리미엄 이어폰에 들어가는 밸런스드아마추어(BA)드라이버 기술로 제23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에서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을 받았다.

BA드라이버는 전기가 흐르면 자석처럼 물체를 끌어들이는 전기자석 원리를 이용해 금속 진동판을 움직여 소리를 만드는 부품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기 부품으로 개발된 것을 고성능 이어폰으로 확대 적용했다.

일반 이어폰에 들어가는 다이내믹드라이버보다 작고 감도가 뛰어나 뚜렷하고 맑은 소리를 낸다.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고 구조가 복잡한 탓에 생산성 유지가 어려워 지금까지 해외 기업이 시장의 90%를 장악하던 분야다.

이 회사가 개발한 BA드라이버는 소리로 표현하는 음역이 넓고 외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다. 전 대역을 포함하는 풀레인지, 저음용 우퍼, 고음에 집중한 트위터 제품 개발을 마치고 와이드밸런스드아마추어(WBA)라는 브랜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TSST코리아는 또 이어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지난달 1일에는 프리미엄 이어폰 브랜드 ‘EARNiNE’을 선보였다. TSST 관계자는 “BA드라이버와 이어폰을 독자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이 독식하던 시장에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