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E클래스, BMW 740, 마세라티 르반떼 등 관람객 시선 끌듯
특히 이번 모터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2년 전에 비해 14% 증가한 국내외 25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전시 면적도 14% 늘었다.
행사에 앞서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체들은 출품할 신차를 극비 보안에 부치고 있다. 모터쇼를 주관하는 벡스코 관계자는 "참가업체들이 예년과 달리 출품 신차와 이벤트 계획 등을 공개하지 않아 행사 당일 흥행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서는 월드 프리미어 5개 차종을 비롯해 30여 개 차종이 국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모터쇼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차량은 제네시스 신모델을 포함해 현대자동차 3개 차종, 기아자동차 1개 차종, 부산모터쇼에 처음 출전하는 만(MAN)트럭 1개 차종 등 4개 브랜드 5개 차종이다.
또 기아차와 한국GM이 아시아에 첫 선을 보이는 아시아 프리미어급을 준비 중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신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 'G80'이다. 프리미엄 대형 세단으로 기존 제네시스(DH)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G80은 이번 모터쇼 출품 이후 국내 공식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2종도 출품한다. 4도어 스포츠세단 'HED10'과 고성능 브랜드 'N'을 상징하는 'RM15'을 국내 처음 공개한다. 현대차는 N 브랜드를 내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의 고성능 중형 스포츠 세단 'G70'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내놓는다. 외부 충전을 통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전기 모드로만 약 54km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한국GM의 쉐보레 스포츠카 6세대 카마로도 나온다. 5세대 이후 6년 만에 풀 체인지(완전 변경)됐다. 이 회사는 2세대 볼트 전기차(EV)도 함께 내놓는다.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도 1만㎡에 달하는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동남권 공략에 나선다.
벤츠는 신형 E클래스를 출품한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뉴 E클래스는 미국 네바다 주에서 자율 주행 실험 면허를 취득한 첫 번째 양산형 승용차다.
BMW는 6개 차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차량은 최고급 세단 '7시리즈'의 740모델이다. 이 모델은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식 출시된다.
마세라티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도 부산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르면 7월부터 국내 판매될 예정이다.
캐딜락은 내달 출시하는 대형 세단 CT6를 공개한다. 제네시스 EQ900 수준의 가격으로 국내 판매된다. CT6는 부산모터쇼 개최 하루 전에 열리는 갈라쇼 전야제에서 볼 수 있다.
그 외 재규어 랜드로버, 도요타, 아우디, 링컨, 역시 코리아 프리미어급 차종을 1∼3대씩 전시할 예정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