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기대감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8350원(29.98%) 오른 3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가 하림그룹에 넘어가면서 자회사 리스크(파이시티 개발 참여)가 해소된 점이 현대시멘트 매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위험선호 회복으로 국내 증시에 매수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아 1370원대 고환율은 유지됐다.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내린 13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원 하락한 1374원에 개장한 뒤 1367원50∼1376원20전 사이에서 움직였다.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국내 증시 매수세는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5899억원을 순매수 했다. 전날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경기 하강 신호가 온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의 4월 귄건수는 806만건으로 전월 836만건 대비 크게 감소했다. 실업자 1인당 구인 건수는 1.2로 2021년 6월 이후 최저였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1원57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82원31전보다 74전 내렸다.고환율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3000만달러로, 4월 말(4132억6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늘었다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감소세를 나타냈다.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성 완화 목적으로 국민연금과 체결한 외환 스와프 협약에 따라 한은이 달러를 공급했다는 뜻이다.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기준(4133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시게미쓰 사토시) 전무가 롯데지주 주식 7000여주를 사들였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전무는 롯데지주 보통주 7541주를 사들여 지분 0.01%를 확보했다. 주식 매입비용은 약 1억9500만원이다.신 전무가 롯데그룹 계열사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주 임원으로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매수한 것"이라며 "지주 임원들 대부분이 지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0년부터 롯데 계열사에서 근무를 시작한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에 오가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에 신설한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다.지난 3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그동안 롯데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던 신 전무가 롯데지주 주식을 처음 확보하면서 추가 지분 확보와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낼지 재계 관심이 주목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국내 비상장주식 거래 양대 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과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주식 부분체결 서비스 등을 두고 법적 다툼에 나섰다. 양사는 각각 상대측이 자사 기능과 아이디어를 베꼈다며 대립하고 있다.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서울거래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는 두나무가 서울거래의 ‘일부수량 바로체결’ 기능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매수자와 매도자간 가격·수량 조건이 맞을 경우엔 물량의 일부라도 바로 매매가 체결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A종목의 50주를 주당 1만원에 팔고자 하는 매도자에게 같은 종목 20주를 주당 1만원에 사려는 이가 나타나면 20주만큼은 별도 흥정 없이 바로 거래가 되는 식이다.서울거래는 이 기능을 작년 10월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는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정해 매물을 올리면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개별 연락해 흥정을 거쳐 물량을 통으로 거래했다.서울거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지난 3월 출시한 ‘바로거래 부분체결’ 서비스가 자사 서비스의 특허권을 침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거래 부분체결은 거래자간 흥정 과정을 기본적으로는 거치되 일정 조건에 매도·매수 제의가 들어올 경우 거래를 자동 수락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서울거래는 이를 두고 지난달 3일 특허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취지의 경고를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는 삼성증권, KB증권에도 같은 내용의 경고를 발송했다. 다만 두 증권사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에 거래 중개 시스템만을 연결해 제공할 뿐 플랫폼 자체 기능과 관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