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티닙-난치성 위암치료를 위한 3차 치료요법'이라는 리뷰는 아파티닙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서양인에 대한 임상결과가 좋을 경우 위암 3차 치료에 관한 세계의 표준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티닙은 중국에서 임상3상 통과 후 현재 시판 중이다.
회사는 아파티닙 글로벌 임상3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에 긍정적 평가가 실려, 기술수출 협상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 판매사인 헹루이에 대한 도이치뱅크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시판 2년차인 올해 아파티닙의 중국 매출이 첫해의 3배에 이르는 약 1400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는 중국에서 위암 2차 치료제 임상과 폐암 및 간암 임상3상도 마무리 될 것으로 봤다. 이는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로 아파티닙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LSKB의 김성철 대표는 "중국에서의 매출은 아파티닙이 중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위암, 그것도 3차 치료제로서의 매출"이라며 "앞으로 폐암 간암 위암 2차 치료제로 추가 적응증을 확보되게 되면, 매출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쳐 리뷰를 비롯해 아파티닙에 대한 긍정적인 논문들과 중국에서의 판매 급증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글로벌 임상3상과 라이센스 협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민 에이치엘비 대표는 "올해는 바이오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에이치엘비가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미 확보돼 있는 BTK 저해제 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해, LSKB를 중심으로 한 신약개발 전문회사로서 자리매김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