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이마트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내년부터 의미있는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김근종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60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1650억원)를 다소 밑돌았다"며 "트레이더스 부문은 고속 성장을 이어갔지만 할인점 사업과 이마트몰은 평이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몰의 경우 신선식품 경쟁력, 김포물류센터의 가동율 상승 등으로 당분간 전년 동기 대비 30%대의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할인점은 기저효과로 인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문별 2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할인점 4%, 트레이더스 15%, 이마트몰 3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965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이마트몰은 김포물류센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내년 이후 의미있는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자회사들 또한 면세점 사업장 종료 및 재배치, 해외부실 점포 정리 등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