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9000원은 유지했다.

CJ CGV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7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42억8400만원으로 22.0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52% 증가한 137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63억원을 9% 가량 웃돈 수치"라며 "중국과 베트남 시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CJ CGV는 국내와 베트남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지키고 있다"며 "터키 및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미디어 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말했다.

그는 CJ CGV가 중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CGV의 1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CGV의 매출은 시장 성장률인 51%를 크게 압도하는 수준"이라며 "시장 점유율 또한 2.7%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상승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 내에서 우상향 추세는 올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