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인턴 5000명 몰려
면접때 'e-커머스' 경험 묻고
프로모션 기획 참여자 등 유리
일반 자격증은 합격 도움 안돼
강수기 이베이코리아 인사과장(사진)은 “주로 20대만의 고객 트렌드를 읽는 눈,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살핀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업에서 근무해본 경험이나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팔아본 경험이 있다면 면접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이코리아의 1차 면접관들은 e-커머스 분야 경험이 있는지를 면접 때 자주 묻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베이코리아가 공채로 뽑는 직군은 카테고리 매니저(CM), 마케터, 사용자환경(UI) 디자이너 등이다. CM 부문은 온라인몰 프로모션 기획 및 운영 경험자를 우대한다. 강 과장은 “물류관리사 등 유통기업 입사 희망자들이 주로 취득하는 일반 자격증은 합격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인터넷 몰 운영 경험 등을 통해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의 마케터는 브랜드 마케팅, 제휴 마케팅, 고객 마케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업무 등을 한다. 강 과장은 “대학시절 공모전이나 프로모션 기획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13일께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1차면접은 프레젠테이션(PT)으로 진행한다. 지원자의 창의력, 기획력, 잠재력 등을 평가한다.
이베이코리아 대졸 신입사원의 입사 첫해 연봉은 3500만원 수준이고, 연말 성과급은 별도로 준다. 엔지니어와 특정 직급 이상 경력직 입사자에겐 나스닥에 상장된 이베이 주식을 지급한다. 입사 후 5년이 지날 때마다 1개월간 휴가도 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