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대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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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오는 31일부터 6월1일까지 이틀간 올해와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모든 공모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일괄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한다고 9일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채무조정안을 이번 일괄 사채권자 집회에서 사채권자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29일 산업은행 및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이후, 외부 회계법인과 실사를 진행, 산업은행 및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포함된 채무 조정안을 수립한 바 있다.
표=현대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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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조정안에 따르면 공모사채의 경우 50% 이상 출자전환,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5년 만기조건이다. 또한 협약채권(금융기관)의 경우에는 50∼60%% 출자전환,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으로 10년 만기조건이다. 원금에 대한 이자는 모두 연 1%로 분기별로 변경 지급한다.

공모사채의 출자전환 비율은 희망자에 따라서 50% 이상을 주식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상선 측은 "공모사채의 경우 협약채권(금융기관)과 달리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돼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