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현대미포·현대삼호 포함)의 차입금이 2010년 이후 5년 새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010년 말 10조원에서 작년 말 23조9000억원으로 5년 새 14조원 가까이 늘었다. 매년 2조~3조원 규모로 증가했다. 조선업계는 이 같은 차입금 규모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이 조선사에 불리해진 수주 계약 관행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서울이 국제선 신규 노선으로 필리핀 보홀 운항을 준비 중인 가운데 필리핀 보라카이/칼리보 노선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온다. 보홀 신규 취항을 위해선 신규 기재 도입이나 기존 노선 운항 축소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수요가 부진한 보라카이 노선 운항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30일 에어서울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 7월 중으로 보홀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현재 에어서울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보홀 노선 신규 취항을 위한 운임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국적 항공사는 취항 전 국토부 승인을 받는데 국토부 인가가 확정되면 본격 운항이 가능하다.에어서울 관계자는 "보홀 신규 취항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정확한 운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에어서울이 보홀 노선 취항을 위해 보라카이 노선의 운항을 중단할 것이는 전망이 나온다. 에어서울 홈페이지상에서 인천~보라카이 노선 항공권 예약은 7월17일까지만 가능하다. 보라카이 수요가 종전보다 줄어들어 여름 성수기 시즌 가격을 정하지 못해 비워둔 것이란 게 에어서울 측 해명이지만, 관련 업계에선 에어서울이 해당 노선을 더 이상 운항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앞서 에어서울은 2022년 6월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보라카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여타 동남아 지역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보라카이 노선 여행 수요는 줄어들어 항공사 입장에선 고민스러운 상황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운임을 검토하느라 성수기에 항공권 예약 오픈을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직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살 수 있는 초저가 어린이 제품 30여종에서 카드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관세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알리와 테무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252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5%에 해당하는 38종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평균 가격이 3468원에 불과한 초저가로 정식 수입 요건을 갖추지 않고 구매할 수 있다. 38종 중 27종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82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어린이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환경호르몬이다. 장기간 접촉하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6점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나왔는데 함량이 기준치 대비 최대 3026배에 달했다. 5점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의 납이 검출됐다.품목 유형별로 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신발·학용품·장난감 등에서, 납과 카드뮴은 반지·팔찌 등 액세서리에서 주로 검출됐다.이는 인천세관에서 분석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만을 기준으로 한 결과다. 다만 다른 유해 물질에 대해 안전하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해외직구 물품의 안전성이 정식 수입 요건을 갖춘 물품과 차이를 보였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지난해 수입자가 안전성 기준 등의 수입 요건을 갖추고 정식 수입하는 어린이 제품 75점을 분석한 결과 1점에서만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관세청은 유해 물질이 검출된 물품들이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성 확인을 위한 성분 분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유해 성분이 나온 38개 제품에 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의 열 배 수준으로 뛴 호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4조88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낸 반도체 사업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0배 수준으로 '쑥'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로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이 6조60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31.87% 급증했다고 30일 공시했다.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익은 지난해 1분기(6402억원)는 물론이고 작년 전체 연간 영업이익(6조5670억원)을 뛰어넘었다. 최근 꾸준히 상향된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영업이익 기준)를 20% 이상 웃돈 깜짝 실적이다.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DS 부문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개 분기 내내 적자를 내며 고전했지만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1조91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2% 늘어났다. 순이익도 6조7547억원으로 328.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매출은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개 분기 만에 70조원대를 회복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와 메모리 반도체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