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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책 연구기관장 줄줄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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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 공모 시작…김준경 원장은 연임 유력
    산업연구원 원장엔 김도훈·유병규·고동수 경합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한국의 대표 국책연구기관 수장이 조만간 줄줄이 교체된다. 이달 말부터 8월 사이에 대부분의 국책연구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국책 연구기관장 줄줄이 바뀐다
    국책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에 소속된 국가 ‘싱크탱크’로, 각종 국가 경제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연구부터 정책 수립까지 깊숙이 관여하는 조직이다. KDI는 기획재정부의 거시·금융정책 수립, KIET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진흥정책, KIEP는 산업부의 무역·수출·통상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을 돕고 있다.

    이들 국책연구원의 후임 원장 인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하마평도 무성하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직책은 KDI 원장직이다. 2013년 5월 취임한 김준경 KDI 원장의 임기는 이달 말이면 끝난다.

    경사연은 새 원장을 뽑기 위해 지난 2일 KDI 원장 공모를 시작했다. 마감 시한은 오는 13일까지다.

    응모한 사람이 세 명을 넘을 경우 원장 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후보자를 세 명으로 압축해 경사연 이사회에 추천한다. 최종 결정도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KDI 내·외부에선 김 원장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DI 관계자는 “김 원장이 연임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내부에서도 김 원장 연임을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박근혜 정부 들어 개각 때마다 경제부처 장관의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총선 이후 박 대통령이 “국면 전환용 개각은 없다”고 단언한 만큼 김 원장이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김 원장의 전임인 현오석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한 차례씩 연임했다. 김 원장 외에는 KDI에서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을 지낸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김도훈 KIET 원장의 임기 역시 이달 말이면 만료된다. 11명의 응모자 중 원장 후보자는 이미 세 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경사연은 고동수 KIET 선임연구위원과 김 원장, 유병규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을 새 원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고 공고했다.

    오는 9일 경사연 이사회가 후보 세 명에 대한 면담을 거친 뒤 투표를 통해 신임 원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일형 KIEP 전 원장이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발탁돼 자리를 옮기면서 KIEP 수장도 자리를 비운 상태다. 경사연은 조만간 원장 응모 공고를 낼 예정이다.

    내부 출신인 김준동 부원장부터 외부 인사까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 경제뿐 아니라 통상에도 정통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도 새 원장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최세균 원장은 2013년 5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뒤를 이어 KREI 원장직을 맡았다. 1990년대 이후 연임 사례가 없어 새로운 사람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원 안팎의 반응이다.

    심성미/이승우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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