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IA 타이거즈시즌 초반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KIA 타이거즈의 엇박자 행보는 올 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칫 잘못하면 회복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KIA는 주초 한화 이글스와 2경기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최근 한화의 분위기라면 위닝시리즈를 거둬야 본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경기를 모두 패했다. 특히 양현종과 핵터 노에시를 투입하고도 연패를 당했다는 것은 상당한 충격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문제는 한화에게 2경기를 내준 것이 아니다.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주말 3연전이 더 큰 문제다. 상대는 시즌 초반 리그에서 가장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면서 선두를 질주하는 두산 베어스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두산은 주초 SK와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상승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반면 KIA는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는 것이 매우 대조적이다. KIA는 주말 3연전 한기주를 시작으로 지크, 양현종이 나설 예정이다. 두산은 보우덴, 장원준, 니퍼트로 로테이션이 이어지기 때문에 선발 싸움에서도 힘겨운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두산의 공격력은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면 KIA는 언제나 그랬듯이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가끔 한 번씩 터지기는 하지만 그 시점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물론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보여줄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1승이라도 하면 감지덕지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만약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면 당분간 KIA는 회복하기 힘들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임창용과 손영민이 복귀한다면 마운드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 그런데 그것은 먼 훗날(?)의 일이다. 사실 시즌 초반에 상위권은 아니라도 중위권 팀들과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임창용-손영민은 물론 더 먼 일이지만 9월에 복귀가 가능한 안치홍과 김선빈이 돌아온다고 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KIA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전반기 5강권에서 경쟁을 하다가 예비 전력들이 복귀했을 때 후반기 총력전을 펼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경쟁력을 갖춰야 하나 한화에 가려졌을 뿐, 문제가 많은 팀이다. 시즌 초반 두산-SK를 제외하면 대혼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NC가 5할 승률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다른 팀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현재가 KIA에게는 기회라는 것이다. 여기서 미끄러지면 향후 반격이라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한화에게 일격을 당하고 리그 최고 전력을 보여주는 두산을 만난다. 결국 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서 KIA의 2016시즌 방향이 결정될 수도 있다. 아직 시즌의 20% 정도도 소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가혹한 평가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KIA의 현실이다. 과연 두산과 3연전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추락의 통로가 될지, KIA는 시즌 첫 위기 속에 놓여 있다.
편집국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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