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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 실적주보단 저평가주가 더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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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실적 시즌 중간점검

    어닝서프라이즈주도 하락
    LG전자·두산인프라코어
    실적 발표 후 주가 내림세

    ROE 상승·PER 하락주 매력
    KT&G 수익성 개선돼 주가↑
    삼성생명·롯데케미칼 주목
    깜짝 실적주보단 저평가주가 더 끌려~
    1분기 실적 장세에서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보다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변화에 주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지고 밸류에이션 관련 수치인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거나 낮아지는 종목을 선별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26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국내 상장기업 중 25.2%(시가총액 비중 기준)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업들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5% 늘었다.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의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보다도 15%가량 많았다. 삼성전자 LG전자뿐만 아니라 건설, 기계업종에서도 깜짝 실적을 낸 종목들이 잇따랐다. 하지만 주가는 단순히 실적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았다.

    LG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대림산업 에쓰오일 두산엔진 등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떨어졌다. 대신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변화에 반응했다. 경기침체 속 실적 추정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수익성은 물론 수익 자체의 안정성이 있는지, 그와 비교해 적절한 가격인지가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포스코대우와 KT&G를 예로 들었다. 포스코대우는 실적 발표 후 올해 ROE 추정치가 지난 1년 평균 10.9%에서 9.7%로 낮아지고 PER은 8.6배에서 10.3배로 높아졌다.

    반면 KT&G는 올해 ROE 추정치가 14.2%에서 16.6%로 올라갔고 PER은 15.6배에서 15.5배로 소폭 내려갔다. 두 종목 모두 컨센서스를 웃돈 1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포스코대우 주가는 떨어졌고 KT&G 주가는 상승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업 중 ROE와 PER이 움직이는 방향이 KT&G와 비슷한 종목은 삼성생명 LG 롯데케미칼 코웨이 한국항공우주 등이 꼽힌다.

    김 연구원은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은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종목들은 실적 발표 후의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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