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5년 만에 최대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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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8447억
재고평가손 줄고 정제마진 개선
화학·윤활유 사업도 호조
재고평가손 줄고 정제마진 개선
화학·윤활유 사업도 호조
SK이노베이션은 1분기에 전년 동기(3336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84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1분기 실적으로는 2011년 1분기에 1조1919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최대 규모다. 애초 시장에선 SK이노베이션이 1분기에 67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이 490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21.4% 증가했다.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해 재고평가 손실이 줄어들었다.
국제 유가는 올 1월에 저점을 찍고 2~3월엔 상승세를 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원료 도입처를 다변화하고 공정효율을 높이는 등 수익구조를 혁신한 결과 석유사업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화학부문은 에틸렌,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생산제품의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가격 간 차이)가 강세를 보여 94.2% 늘어난 2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윤활유 사업도 133.2% 증가한 13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상승했다. 다만 석유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56.5%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내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황기가 찾아오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의 셰일오일 개발 등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근본적으로 해결된 게 아니다”며 “앞으로 호황은 짧고, 불황은 길게 이어지는 시장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M&A 등을 통해 불황기가 찾아오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체력을 길러놓을 것”이라며 “2018년까지 시가총액을 30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의 이날 종가(15만9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4조7020억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이 490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21.4% 증가했다.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해 재고평가 손실이 줄어들었다.
국제 유가는 올 1월에 저점을 찍고 2~3월엔 상승세를 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원료 도입처를 다변화하고 공정효율을 높이는 등 수익구조를 혁신한 결과 석유사업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화학부문은 에틸렌,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생산제품의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가격 간 차이)가 강세를 보여 94.2% 늘어난 2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윤활유 사업도 133.2% 증가한 13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상승했다. 다만 석유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56.5%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내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황기가 찾아오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의 셰일오일 개발 등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근본적으로 해결된 게 아니다”며 “앞으로 호황은 짧고, 불황은 길게 이어지는 시장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M&A 등을 통해 불황기가 찾아오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체력을 길러놓을 것”이라며 “2018년까지 시가총액을 30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의 이날 종가(15만9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4조7020억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