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ISA, 매매차익·환차익 동시에…달러표시 펀드 주목
대신증권은 지난 3월14일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이달의 추천상품으로 제시했다. 최소 5년간 투자해야 하는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투자 성향이나 목적, 비과세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신탁형 ISA에 넣을 수 있는 상품으로 달러 표시 펀드를 밀고 있다. 글로벌 고배당주, 미국 우선주 등에 집중 투자하는 달러표시 펀드에 가입하면 주식의 매매차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가연계증권(ELS)도 ISA와 궁합이 맞는 상품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폭락장에도 원금을 지킬 수 있도록 손실구간 진입 기준선(녹인·knock-in)을 낮게 설정한 상품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금융회사가 알아서 자산을 굴려주는 일임형 ISA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도 다양하다. 대신증권은 투자지역과 위험성향을 반영해 총 15개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중위험이나 고위험 등급을 선택하면 달러 표시 해외주식 펀드, 배당주 펀드 등에 골고루 투자한다. 저위험 등급을 고르면 채권과 현금성 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한다.

ISA 가입 고객에겐 상품 매수금액의 10배 한도로 세전 연 3.5%(3개월 만기)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수할 기회를 준다. 신탁형 고객은 연 5%의 이자를 주는 RP(180일 만기)를 1000만원어치까지 계좌에 담을 수 있다. 일임형 고객용 RP는 수익률이 더 높다. 연 7% 이자를 주는 RP(180일 만기)를 가입금액의 30% 범위에서 계좌에 담을 수 있다. 신탁형 ISA의 계좌 관리 수수료는 연 0.1%다. 계좌에 편입하는 상품에 붙는 운용보수는 별도다. 일임형은 모델포트폴리오에 따라 연 0.1~0.8%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만원이며 100만원이 넘어야 운용 지시를 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