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 탱고부터 비제 선율까지…금난새 감독이 이끄는 음악 향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3일부터 성남러브뮤직페스티벌
‘탱고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1985년 ‘탱고의 역사’란 곡을 썼다. 플루트와 기타의 현란한 이중주가 펼쳐지는 총 4악장의 이 곡엔 탱고의 변천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각 악장 사이엔 30년의 간격이 존재한다. 1악장 ‘선술집 1900’은 1900년 당시 하층계급에서 유행하던 탱고 느낌을 자유분방하게 표현했다. 2악장 ‘카페 1930’은 로맨틱한 선율로 30년 후 탱고가 많은 사람이 즐기는 카페에서도 울려퍼지는 모습을 담았다. 3악장 ‘나이트클럽 1960’은 탱고 음악에 재즈가 더해져 더 풍성한 느낌을 준다. 4악장 ‘오늘날의 공연’으로 와선 빠른 박자로 감각적이면서도 현란한 탱고를 보여준다.
‘성남러브뮤직페스티벌’이 오는 2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피아졸라의 열정적인 탱고 음악과 함께 막을 올린다.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성남시립교향악단 창단 13주년 기념 공연이다. 금난새 성남시 총예술감독(사진)의 연출 및 지휘 아래 성남시립 국악단·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과 한경신포니에타가 참여한다.
피에졸라부터 쇼스타코비치, 레스피기의 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모두 16회에 걸쳐 들려준다. 지난해 9월 창단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경필하모닉의 현악단원으로 구성된 한경신포니에타는 26일 쇼스타코비치의 ‘실내교향곡 C단조’, 레스피기의 ‘고풍의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 등 현악합주곡을 연주한다. 한경신포니에타는 느리게 흘러가는 쇼스타코비치의 곡으로 깊은 슬픔과 불안의 감정을 전한 다음 서정적이면서도 경쾌한 무곡인 레스피기의 작품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국악 무대도 준비돼 있다. 24일 성남시립국악단은 ‘팔도 아리랑’ ‘난감하네, 이몽룡아’ ‘흥부가 中 박타는 대목’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성남아트센터 이외의 이색 장소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성남시립국악단은 모란시장에서 무료 공연을 하고 희망대공원, 중앙공원 등에서도 연주해 최대한 많은 시민이 무료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학교, 기업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5일엔 가천길대학, SK플래닛을 직접 찾아가 목관5중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석 1000원 또는 무료. (031)729-4809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성남러브뮤직페스티벌’이 오는 2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피아졸라의 열정적인 탱고 음악과 함께 막을 올린다.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성남시립교향악단 창단 13주년 기념 공연이다. 금난새 성남시 총예술감독(사진)의 연출 및 지휘 아래 성남시립 국악단·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과 한경신포니에타가 참여한다.
피에졸라부터 쇼스타코비치, 레스피기의 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모두 16회에 걸쳐 들려준다. 지난해 9월 창단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경필하모닉의 현악단원으로 구성된 한경신포니에타는 26일 쇼스타코비치의 ‘실내교향곡 C단조’, 레스피기의 ‘고풍의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 등 현악합주곡을 연주한다. 한경신포니에타는 느리게 흘러가는 쇼스타코비치의 곡으로 깊은 슬픔과 불안의 감정을 전한 다음 서정적이면서도 경쾌한 무곡인 레스피기의 작품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국악 무대도 준비돼 있다. 24일 성남시립국악단은 ‘팔도 아리랑’ ‘난감하네, 이몽룡아’ ‘흥부가 中 박타는 대목’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성남아트센터 이외의 이색 장소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성남시립국악단은 모란시장에서 무료 공연을 하고 희망대공원, 중앙공원 등에서도 연주해 최대한 많은 시민이 무료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학교, 기업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5일엔 가천길대학, SK플래닛을 직접 찾아가 목관5중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석 1000원 또는 무료. (031)729-4809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