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MONEY] 식탁위에 부는 '앤티크의 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구·도자기 등 마니아층 늘어…해외 경매장 '앤티크 여행' 하기도
요리방송 통해 푸드스타일링 관심…일반 가정도 은포크·식기류 인기
요리방송 통해 푸드스타일링 관심…일반 가정도 은포크·식기류 인기
![[한경미디어 뉴스룸-MONEY] 식탁위에 부는 '앤티크의 봄'](https://img.hankyung.com/photo/201604/AA.11551477.1.jpg)
최근 들어 ‘앤티크 붐’이 다시 불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100년 이상 된 골동품은 1233만2000달러(약 143억원)로 15년 전인 2000년 643만6000달러(약 74억원)에 비해 두 배가량으로 늘었다. 악기류 도자기류 가구류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ADVERTISEMENT
심미안도 갖춰야 한다. 이런 역량을 갖춘 전문가 뺨치는 컬렉터가 하나둘 배출되면서 ‘나만의 컬렉션’에 도전하는 이가 늘고 있다.
분야도 다양하다. 시계 가구 도자기 유리공예 와인 등으로 각기 다른 전문성을 보이는 컬렉터 집단이 등장하고 있다. 개인 박물관을 열 목적으로 유명 유럽 도자기 브랜드인 마이센, 세브로의 앤티크를 색깔별로 모으는 이도 있다. 서울 이태원의 하이엔드 앤티크 상점인 스칼렛 앤틱의 황보춘자 대표는 “불황으로 앤티크 시장이 양극화됐는데, 하이엔드는 여전히 불황을 비켜가는 영역”이라며 “한 번에 수억원씩 큰 비용을 쓰는 VIP 고객이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취향의 정치학》의 저자인 홍성민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럽에서 취향은 자신의 계급적 지위를 나타내는 척도로 작동하는데, 단순히 돈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상층 계급이 될 수는 없다”며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키워가고 즐기는 것은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거나 투자 목적만을 염두에 둔 소비와는 다르다는 분위기가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한경 머니 기자 charis@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