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태평로빌딩’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생명은 14일 서울 세종대로(옛 태평로)에 있는 태평로빌딩의 매각 주관사로 신영에셋과 에스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면적 4만㎡ 규모의 태평로빌딩은 삼성생명이 임대 용도로 지은 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삼성생명의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담당팀과 보험설계사 조직 일부가 입주해 있다. 나머지 공간은 중국공상은행 등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 빌딩에 이어 태평로빌딩 매각 작업에 나서면서 한때 태평로에 형성된 ‘삼성 금융타운’ 건물 중에는 삼성본관만 남게 됐다. 태평로에는 삼성생명 빌딩, 태평로빌딩, 삼성본관 등 3개 건물이 있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부영에 삼성생명 빌딩을 매각했다.

삼성생명은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매각 결정을 내렸다”며 “삼성그룹의 상징성을 지니는 삼성본관은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