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세 할머니도 주권 행사
연예인들, 인증샷 올려 투표호소
충북 충주시 전력기자재 업체인 보성파워텍은 직원과 가족이 투표에 참여하면 ‘투표 수당’을 지급하기로 해 직원들이 대부분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현대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투표소로 쓰이는 등 이색 투표소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투표소는 대부분 주민센터나 초·중·고등학교 강당, 아파트 경로당, 체육관 등이지만 광주 용봉동 제6투표소는 비엔날레전시관 1층 제문헌에 마련돼 유권자들이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의 작품 ‘고인돌 1995’를 감상하며 투표를 했다.
경기 수원에서는 송화분 할머니(110)가 조원2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했고, 인천 남구에서는 강근익 할아버지(106)가 한 표를 행사했다. 1996년 귀화한 방글라데시 출신 타판찬드 라문델 씨(45)는 “‘한국인’으로서 투표하러 딸과 함께 왔다”며 서울 용산에서 투표했다.
인천지역 일부 낙도 주민들은 배를 타고 큰 섬으로 나가는 불편을 감수하며 투표 행렬에 동참했다. 대청호에 육로가 막혀 ‘육지 속의 섬’에 사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도 배를 타고 투표소를 찾았다.
연예인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배우 박서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소 사진을 올렸고, 총선 홍보대사인 걸그룹 AOA 멤버 설현도 인스타그램에 ‘4·13입니다.
사전투표 못 하신 분들 오늘은 꼭 투표 하실 거죠??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전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