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두산중공업의 1분기 실적이 모처럼 양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정동익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3% 줄어든 3조8894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01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큰 이슈없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은 일회성 비용이 없고, 주요 연결 대상 법인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덕분"이라며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을 제외한 건설기계 부문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양호한 수주와 실적에도 불구하고 두산중공업 주가는 자회사 지원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올초 40% 이상 급락했다"며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사라진만큼 투자 심리 개선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