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결정권 상실, OPEC시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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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문가 대니얼 예르긴
생산량 조절을 통해 국제 유가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경제 권력이 붕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HS의 부회장이자 석유 권력에 대한 저서로 퓰리처상을 받은 에너지 전문가 대니얼 예르긴은 11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OPEC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분열돼 최근의 저유가 흐름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OPEC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세계 경제에서 결정적인 권력을 지닌 OPEC의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OPEC은) 대단히 분열된 조직”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1960년 출범한 OPEC은 회원국 간 공조로 원유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유가를 쥐고 흔들었다.
예르긴은 산유국 간 원유 생산량 동결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시장조사기관 IHS의 부회장이자 석유 권력에 대한 저서로 퓰리처상을 받은 에너지 전문가 대니얼 예르긴은 11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OPEC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분열돼 최근의 저유가 흐름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OPEC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세계 경제에서 결정적인 권력을 지닌 OPEC의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OPEC은) 대단히 분열된 조직”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1960년 출범한 OPEC은 회원국 간 공조로 원유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유가를 쥐고 흔들었다.
예르긴은 산유국 간 원유 생산량 동결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