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10일 오후 4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상반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매물 중 ‘최대어’로 꼽히는 동부건설 인수전에 참여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최근 동부건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지난해 동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파인트리자산운용과 국내 사모펀드(PEF) 2~3곳, 호반건설 등 중견 건설사도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건설 매각 예비입찰에서 LOI를 제출한 투자자는 모두 9곳이다.

지난해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변신한 유암코는 법정관리 기업은 물론 워크아웃 이전 단계의 프리워크아웃 기업, 매출 5000억원 안팎의 대기업으로 구조조정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파인트리자산운용도 유력한 동부건설 인수후보로 꼽힌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지난해 동부건설 인수가로 3000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동부건설이 보유한 후순위채권 500억원에 대한 가격조정 문제로 거래 막판에 인수를 포기했다.

최근 울트라건설을 인수한 호반건설 역시 자금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호/이지훈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