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롯데케미칼·포스코…반격의 정유·화학·철강 "지금까진 워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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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감주 반등 이끌 종목은
G2 등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
1분기 실적도 큰 폭 개선 예상
강세 흐름 중장기 추세 될 듯
G2 등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
1분기 실적도 큰 폭 개선 예상
강세 흐름 중장기 추세 될 듯
지난해 주가 약세를 보여온 정유, 화학, 철강, 조선 업종 지수가 올 들어 상승하면서 경기민감주 전반의 반등세로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좋아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하면 경기민감주의 상승 탄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회복 기대에 민감주 반등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이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되살렸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50을 넘었다. 5개 분류지수 가운데 생산지수 및 신규수주지수가 모두 50을 넘어서며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역시 ISM제조업지수가 51.8로 전월(49.5) 및 시장 예상치(51.0)를 크게 웃돌았다. 연초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하던 국제 유가 급락세, 위안화 약세, 유럽은행의 신용 위험 부각 등의 악재 요인도 잦아들었다. 이에 지난 2월 중순부터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안도랠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2분기 이후에는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2000선 회복 이후 단기 숨고르기 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 및 경기민감주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나영호 파트너도 “미국과 중국 등 G2 제조업 지표가 경기 확장을 보이고 원자재 가격이 극단적 약세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 민감주 중심의 강세 흐름은 단기적인 흐름보다 중장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화학, 철강업종에 관심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전문가들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뚜렷한 반등을 예상하는 업종은 화학과 철강이다. 올 1분기 화학 업종은 지난해 영업이익(8233억원)보다 53% 늘어난 1조25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이 속한 석유 및 가스 업종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18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2월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40달러 근처까지 오르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로 에너지, 화학 업종 등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종은 유가 상승과 제품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돼 견조한 제품 마진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유업종 역시 휘발유 마진은 물론 정제마진도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홍은주 파트너는 에쓰오일을, 송관종 파트너는 롯데케미칼을 해당 업종 추천주로 꼽았다.
중국 시장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는 철강 업종도 경기민감주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올 1월만 해도 15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포스코 주가는 이후 꾸준히 올라 어느새 20만원대 중반을 넘보고 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는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성수기 돌입 및 중국 정부의 재정투자 확대로 철강 수요 증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경기회복 기대에 민감주 반등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이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되살렸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50을 넘었다. 5개 분류지수 가운데 생산지수 및 신규수주지수가 모두 50을 넘어서며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역시 ISM제조업지수가 51.8로 전월(49.5) 및 시장 예상치(51.0)를 크게 웃돌았다. 연초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하던 국제 유가 급락세, 위안화 약세, 유럽은행의 신용 위험 부각 등의 악재 요인도 잦아들었다. 이에 지난 2월 중순부터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안도랠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2분기 이후에는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2000선 회복 이후 단기 숨고르기 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 및 경기민감주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나영호 파트너도 “미국과 중국 등 G2 제조업 지표가 경기 확장을 보이고 원자재 가격이 극단적 약세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 민감주 중심의 강세 흐름은 단기적인 흐름보다 중장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화학, 철강업종에 관심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전문가들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뚜렷한 반등을 예상하는 업종은 화학과 철강이다. 올 1분기 화학 업종은 지난해 영업이익(8233억원)보다 53% 늘어난 1조25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이 속한 석유 및 가스 업종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18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2월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40달러 근처까지 오르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로 에너지, 화학 업종 등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종은 유가 상승과 제품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돼 견조한 제품 마진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유업종 역시 휘발유 마진은 물론 정제마진도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홍은주 파트너는 에쓰오일을, 송관종 파트너는 롯데케미칼을 해당 업종 추천주로 꼽았다.
중국 시장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는 철강 업종도 경기민감주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올 1월만 해도 15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포스코 주가는 이후 꾸준히 올라 어느새 20만원대 중반을 넘보고 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는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성수기 돌입 및 중국 정부의 재정투자 확대로 철강 수요 증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