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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 "고용존, 청년 취업 디딤돌 되길"…LG 손잡은 해찬, OLED 조명 300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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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전북 혁신센터 방문

    박근혜 "경제 도움주는 국회로"
    더민주 "지방 순회 중단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전주 완산구에 있는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전주 완산구에 있는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충북과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고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있는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과 미국·멕시코 순방 시 1 대 1 수출상담회 참여 기업 등 12개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하고 해외 진출 성공 경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본무 LG 회장은 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혁신센터 출범 이후 성과와 지원 활동을 소개했다.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2월 출범해 현재까지 101개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5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317건의 특허 기술 이전과 895건의 금융·법률·생산기술 등 원스톱 상담 서비스도 지원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제조하는 해찬은 LG와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가구업체 일룸과 3년간 300억원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엑셀웨이는 초소형 슬림 스피커를 LG전자 차세대 TV에 적용하는 계약(60억원 규모)을 따냈다. 충북 혁신센터는 투자받기 어려운 초기 바이오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전용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우수한 벤처의 독특한 기술을 키우고 대기업 제품과 결합해 차별화하는 게 진정한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이날 충북 혁신센터에서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고용존 설치를 마무리하는 기념 행사도 열렸다. 200여개의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을 가동해 연말까지 구직 청년들에게 최소 2500여개의 일자리를 찾아주고 1만명에게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박 대통령은 충북 혁신센터 방문에 이어 전주에 있는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이동해 전담 기업인 효성과 보육 기업들을 격려했다. 전북 혁신센터를 지원하는 효성의 이상운 부회장과 조석래 회장의 3남인 조현상 부사장(산업자재PG장)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맞았다.

    2014년 11월 출범한 전북 혁신센터는 1537건의 멘토링·법률·특허 등의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통해 102개의 창업·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했다. 또 65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고용존이 청년 고용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벤처기업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크라우드펀딩 관련법이 국회에서 싸움 끝에 간신히 통과됐다”며 “앞으로 창업에 도움되는 법안들은 지체 없이 빨리빨리 통과시켜 주는, 그래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많이 주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개혁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는 19대 국회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지방 순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태훈/송종현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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