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동열차 승무원이 지하철에서 심정지로 의식불명이 된 승객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산승무사업소 소속 유조열 승무원(사진)은 지난 4일 오후 6시30분께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을 출발한 오금행 객차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비상전화를 받았다. 다음 역인 대청역에서 현장으로 달려간 유 승무원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환자가 기침할 때까지 40여회의 흉부압박 및 응급조치를 했다. 유 승무원은 “회사에서 안전교육을 받고 심폐소생술(CPR) 자격증을 따놓길 잘한 것 같다”며 “승객이 목숨을 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