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알리안츠 매각' 쇼크] 고금리 상품 '부메랑'에 자본확충 부담까지…위기의 보험사들
입력2016.04.08 18:52
수정2016.04.0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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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알리안츠생명' 나오나
커지는 역마진 부담
금리 6% 이상 보장상품 116조3000억원 달해
IFRS4 2단계 2020년 도입
부채평가 원가→시가 변경…자본금 수십조원 줄어들어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2020년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과거 고금리로 판매한 상품으로 인해 동시다발로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중국 안방보험에 300만달러(약 35억원)에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고금리 판매 상품의 역마진과 강화된 자본 규제를 감당하기보다는 신속히 철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알리안츠생명 고위 관계자는 “고금리 상품 역마진에 따른 부담이 앞으로 1조4000억원 정도이고 올해부터 유럽에서 솔벤시Ⅱ(유럽 보험사 지급여력 제도)를 시작하면서 독일 본사로서는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고금리 상품에서 발생하는 역마진과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부담은 알리안츠생명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5개 생명보험사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금리확정형으로 판매한 상품의 보험료 적립금은 약 201조2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연 4%대 미만 금리 상품의 적립금은 14조1700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연 4%대 이상으로 현재 금리 수준에서 볼 때 역마진이 불가피한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연 7%대 확정금리를 보장한 상품의 적립금도 79조3400억원이나 된다.
생명보험사들이 이 같은 금리확정형 상품 가입자에게 만기 때 약속한 보험금을 돌려주려면 자산 운용을 통해 그만큼의 수익을 거둬야 한다. 그러나 최근 2년간 국내 보험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연 4.2~4.3% 수준이다. 보장 금리와 운용자산 이익률 차이만큼 손실을 보는 셈이다.
보험사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설계사를 동원, 고금리 상품 가입자를 찾아다니며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했지만 연 6%대 이상의 고금리 확정형 보험상품 적립액은 여전히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합쳐 116조3000억원이나 남아 있다. 한 생명보험사 사장은 “과거 팔아놓은 고금리 상품 때문에 매년 초에 약 1000억원의 적자를 떠안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020년 도입 예정인 IFRS4 2단계는 보험사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IFRS4는 총 43개 국제회계기준서 가운데 보험계약에 적용되는 기준이다. 2단계 기준서는 보험부채를 평가하는 방식을 원가에서 시가평가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말 금감원과 한국회계학회가 연 콘퍼런스에서 정도진 중앙대 교수는 시가평가를 반영한 보험부채적정성평가(LAT) 방식을 도입하면 보험 부채가 2014년 회계 기준으로 약 42조원 증가한다는 추산 결과를 발표했다. 보험사들의 자본이 그만큼 줄게 되는 만큼 막대한 자본확충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고금리 확정형 장기상품을 많이 판매한 생보사엔 큰 충격이 불가피하다. 자본금이 부족하거나 추가로 확충할 여력이 안되는 보험사는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보험업 건전성 감독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을 충족하지 못하는 회사도 나올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상품의 역마진과 IFRS4 2단계는 모든 보험사가 당면한 위기 요인”이라며 “언제든 제2의 알리안츠생명이 나올 수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매물로 나와 있는 PCA생명과 ING생명의 매각이 어떻게 이뤄질지 보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버랜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에 관심이 뜨겁다.에버랜드는 오는 21일 오픈하는 리버 트레인 어드벤처에 사전 예약이 몰리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신청할 수 있는 모든 일정이 당일 마감됐으며 접속자가 몰리며 홈페이지 서버가 느려지는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에버랜드는 설명했다.현재도 리버 트레인 어드벤처 체험일 2주 전에 맞춰 매일 사전 예약 사이트가 열리는데 모두 단시간 내에 매진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기존 탐험 차량을 이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 110m 길이의 수상 부교를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파리다. 약 15분간 설명과 함께 사자, 기린, 코끼리 등 9종 30여마리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에버랜드가 진행한 사전 체험단 모집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카페 등에서 진행된 모집에는 경쟁률이 최대 340 대 1에 달했다. 특히 어린이용 스마트 알림장 앱 ‘키즈노트’에서 진행한 이벤트에는 7500명이 몰려 25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체험단은 오는 20일과 21일에 가장 먼저 리버 트레일을 체험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리버 트레일은 단순한 사파리 체험이 아니라, 물 위를 걸으며 맹수들과 눈을 맞추고 대형 초식동물들과 함께 걷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고객들이 새로운 사파리 탐험을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라현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잇따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A클래스(BRK.A) 주식은 전 날 1.8% 상승한 784,957달러 (11억4,015만원) 를 기록했다. B클래스 주식(BRK.B)은 1.6% 오른 52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버크셔 주식은 올들어 S&P500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 날 종가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1조1,300억달러(1,640조원) 에 도달했다. 브로드컴과 테슬라를 제치고 미국에서 7번째로 가치있는 기업이 됐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크셔의 A클래스 주식은 올들어 15.3%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3.2% 하락했다. 장기적으로 봐도 버크셔 주식의 상승률은 3년, 5년,10년, 20년 동안 S&P500 지수를 훌쩍 앞서고 있다. 이 상승을 설명할 만한 주목할 만한 소식은 없었다. 버크셔는 전 날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더 높였다고 밝혔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버크셔가 지난 금요일 늦게 공개한 위임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월 10일부터 3월 5일까지 주식을 매수한 적이 없다. 2024년 5월 이후로 대규모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상태로 현금만 3,000억달러 이상을 보유중이다. 이는 주식 매수를 여전히 감독하는 최고경영자(CEO)인 워런 버핏이 미국 주식을 싸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버크셔가 4분기에 세후 영업 이익이 70% 증가했다는 강력한 실적 보고한 2월말 이후 계속 버크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S&P500이 연평균 17.9% 상승하는 동안 연평균 22.1% 올랐다. 10년 평균 수익률은 S&P500보다 1%포인트 앞선 연간 13.7% 상승을 기록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3월에 미국 자산에 대한 노출을 한달만에 약 40%p 줄여 역대 최대 규모의 월간 감소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월례 펀드매니저 조사 결과,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미국 주식 배분은 약 23%의 비중축소 상태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 달보다 약 40%p 감소하면서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최근 몇 주 사이 미국 주식 비중을 급격히 줄였다고 응답했다.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44%는 세계 경제 성장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한달 전보다 급격히 증가했다.글로벌 매니저들은 이 달 초 미국 주식이 조정에 돌입한 후 다른 곳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중국 기술 주식은 수요가 많고 유럽도 지역 경제 전망이 밝아지면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BofA 증권의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투자 심리의 급격한 악화로 무역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경우에만 S&P500이 6,000포인트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주 이 전략가는 S&P 500이 5,300포인트로 떨어지면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7% 낮다. 최근 S&P500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5,504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유럽 주식은 올해 미국을 앞지르고 있으며, 이는 저렴한 밸류에이션에 기반하고 있다. BofA 조사 결과 글로벌 매니저의 39%가 현재 유럽 주식의 비중을 크게 높인 상태이다. 이는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높다. 이 설문조사는 3월 7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됐고, 운용 자산 규모가 4,260억 달러인 17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