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국제유가·뉴욕증시 급락…오늘부터 4·13 총선 사전투표 시작
국제 유가가 또다시 급락했다. 하루 만에 공급 과잉 우려가 번진 탓이다. 간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37달러선에 머물렀다. 미국 뉴욕 증시에선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로 인해 일제히 급락했다. 유럽 증시에선 금융주가 주요국 지수의 하락을 부추기며 거래를 마쳤다.

오늘부터 이틀간 4·13 총선의 사전 투표가 전국에서 진행된다. 별도의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신분증만 있으면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사전투표소에서 전용 단말기로 발급받은 투표용지를 이용해 투표할 수 있다.

◆ 뉴욕증시, 세계 경제 성장 우려로 급락…다우 0.98%↓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09포인트(0.98%) 하락한 17,541.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 내린 2041.91에, 나스닥 지수는 1.47% 빠진 4848.37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확산에 하락…WTI 1.3%↓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가 확산하면서 빠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9센트(1.3%) 떨어진 배럴당 37.2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줄었다는 발표에 반색했던 투자자들은 이날 다시 공급과잉 현상을 우려했다.

◆ 유럽증시, 금융주 주도 하락세 마감…독일 0.98% ↓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에 관한 예측이 갈려 경제 전망이 혼재하고, 금융주 주가도 내리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0% 내려간 6136.89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8% 밀린 9530.62에 문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0% 떨어진 4245.91에 거래를 끝냈다.

◆ 테슬라 "모델3 생산 늘리겠다…1주일간 32만5000대 예약주문"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 말에 내놓을 세단 '모델 3'의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모델 3의 예약주문 물량이 개시 1주일 만에 32만5000대를 넘었으며 이는 140억 달러(16조2000억원)에 해당한다고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로 알렸다. 지금까지 발표된 모델 3의 예약주문 실적은 첫 24시간 동안 18만대, 75억 달러(8조7000억원), 첫 36시간 동안 25만3000대, 106억 달러(12조2000억원)였다.

◆ 엔고 가속…한때 1년 5개월 만에 달러당 107엔대

일본 엔화 강세가 가속화하면서 엔화 가치가 뉴욕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07엔대까지 올라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한때 달러당 107.90엔 전후에서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는 가운데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 들이는 손길이 바빠진 결과라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7엔대를 찍은 것은 2014년 10월말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 푸틴 "조세회피처 문건은 러시아 길들이려는 서방 선전전"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로 일컬어지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 폭로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길들이려는 서방의 선전전이라고 비난했다.

푸틴 러시다 대통령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크렘린 외곽 정치조직 '전(全)러시아국민전선'의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역외 조세회피처에 관한 폭로는 서방의 선전전이며 거기에서 언급되는 자신의 친구들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비리 혐의도 없다고 주장했다.

◆ FBI 국장 "신형 아이폰은 보안해제 못 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샌버너디노 테러범의 아이폰 5c의 보안을 해제하는 데 사용한 기법으로는 신형 아이폰의 잠금을 풀 수 없다고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밝혔다.

그는 FBI가 민간 업자로부터 도구를 구입해 iOS 9이 깔린 아이폰 5c의 잠금을 해제했다며 "우리는 좁은 범위의 전화기들에만 작동하는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iOS의 최신 버전은 9.3.1이다.

◆ 백악관 "힐러리 대통령 자격 있어"…노골적 밀어주기?

미국 백악관이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간의 때아닌 '대통령 자격' 시비에 가세했다. 샌더스 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 "자격이 있다"고 엄호하고 나선 것이다.

◆ 日연구자 "징용 조선인 군인·군무원 13만명 명부 증발"

일제에 징용된 조선인 군인·군무원 가운데 약 13만 명의 이름과 신상 기록이 일본 정부가 보유한 명부에서 누락됐다고 일본인 연구자가 밝혔다.

일제 강제동원 문제를 연구해온 일본인 역사 연구가 다케우치 야스토(竹內康人·59)씨가 일본 방위성 자료 등을 토대로 작년말 '오하라(大原)사회문제연구소 잡지'에 발표한 논문 '조선인 군인·군속(군무원)의 강제동원수-37만명 이상의 동원과 지워진 성명불상의 13만명'에서 이 같은 실태가 소개됐다.

◆ 오늘부터 이틀간 총선 사전투표…전국 어디서든 가능

4·13 총선의 사전투표가 8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사전투표제도는 별도의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선거일 직전 금·토요일에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투표일이 총 3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데다 평일이 아닌 휴일에도 투표할 수 있고, 출장 또는 여행 중이면 집 근처가 아닌 전국 어디든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투표할 수 있어 유권자로선 한층 편리해진 측면이 있다.

◆ 사전투표 개시…여야 3당 일제히 수도권으로

여야 3당 지도부는 4·13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8일 수도권을 집중공략한다. 수도권에서 먼저 승기를 꽂느냐에 따라 최종 승패가 갈린다는 각 당의 판세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 유세와는 별개로 각 당의 지지층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독려하는 캠페인도 잇따른다.

◆ 문재인, 논란속 광주방문…反文정서 정면돌파 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비롯한 호남을 방문한다. 광주 방문은 지난해 11월18일 조선대 특강 이후 142일 만으로, 호남 내 일부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정면돌파하고 국민의당과의 호남 주도권 경쟁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車 살아난다…1분기 내수 판매 역대 최고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판매가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조선 등 주요 제조업 부문이 침체 양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나온 희소식으로 내수 시장 활성화에 대한 한가닥 기대를 낳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타타대우, 대우버스 등 국내 완성차 업체 7개사의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는 총 36만8492대였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 당시 기록했던 최고 기록 36만2856대를 넘어선 수치다.

◆ "지난해 국산 신약기술 수출 총액 10조원 돌파"

한미약품의 8조원 규모 초대형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포함,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지난해 기술수출 실적이 총액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한미약품, 보령제약, 진원생명과학 등 국내 업체가 지난 한 해 동안 기술수출 계약 26건을 체결했으며, 규모가 공개된 계약 20건의 총 규모는 9조288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 '깜짝실적' 발표 이어질까…1분기 영업익 전망치 한달 새 2.3%↑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어닝 시즌(기업 실적발표 기간)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으로 열어젖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나온 국내 기업 192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0조66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 추정치 합계(29조9911억원)와 비교해 2.26% 상향 조정된 것이다.

◆ 위기의 보험사들…신회계 적용시 자본금 3분의 1 토막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이 중국 안방보험에 약 35억원 정도의 '헐값'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국내 다른 생명보험사들도 '빈 껍데기'만 남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보험업계는 2020년 보험업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이 도입되면 과거 고금리형 장기 보험상품을 많이 판매한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충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자본잠식 상태까지 이를 것으로 보여 향후 몇 년간 인수·합병(M&A) 시장에 생보사 매물이 줄줄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아침 안개 이후 화창한 봄날씨…미세먼지 '조심'

수요일인 30일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서울, 경기도는 아침에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강원도 영동과 충청북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를 조심해야 한다.

전날부터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의 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중부지역과 일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3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