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 '쌩얼 성적표'…ETF 수익률, 액티브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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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확정 배당금으로 계산
ARIRANG고배당주 ETF 1위…배당으로만 수익률 3.35% 거둬
신영밸류고배당은 2.25% 그쳐
ARIRANG고배당주 ETF 1위…배당으로만 수익률 3.35% 거둬
신영밸류고배당은 2.25% 그쳐
배당주 펀드들의 적나라한 성적표가 공개됐다. 지난달 말 배당금이 확정되면서 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이 얼마를 벌어들였는지가 드러났다.
7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한화자산운용 ‘ARIRANG고배당주’가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 고배당지수를 추종하는 이 상품은 배당으로만 3.35%의 수익률을 냈다. ETF의 배당 수익률은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진 배당락 전날(2015년 12월28일) 기준 편입 종목의 3월 말 확정 배당금 내역을 계산해 산출했다. 지난해 말 배당락 전날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펀드 수익률(배당과 편입 종목의 주가 변화를 함께 계산)도 8.11%로 배당주 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KOSPI고배당50지수를 추적하는 ‘TIGER코스피고배당’과 ‘마이티코스피고배당’(각각 2.96%), MKF고배당20지수를 추종하는 ‘KOSEF고배당(3.27%)’ 등도 3% 안팎의 배당 수익을 올렸다.
간판급 액티브 펀드 중에서는 ‘신영밸류고배당’의 배당 수익률이 2.25%로 가장 높았지만 ETF에 미치지 못했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2.13%)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2.03%) ‘KB액티브배당’(1.84%) ‘한국투자배당리더’(1.65%) 등의 배당 수익률은 이보다 낮다. 펀드매니저가 선별해 담은 종목의 배당 수익이 배당 지수 편입 종목의 배당 수익보다 높지 않았다는 얘기다. 액티브펀드 배당 수익률은 작년 말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연계 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 수익률만 올려도 시중은행 금리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만큼 시중 부동자금이 더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사봉하 한화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자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연말 배당락 이전에 주식매매를 통해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챙기거나 매년 초 배당주 매도 물량이 쏟아질 때 저점 매수 전략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당 투자는 ETF나 펀드를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분산 투자를 통해 개별 기업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종하는 지수가 다른 ETF에 분산 투자하면 변동성을 더 낮출 수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KOSPI고배당50지수를 추적하는 ‘TIGER코스피고배당’과 ‘마이티코스피고배당’(각각 2.96%), MKF고배당20지수를 추종하는 ‘KOSEF고배당(3.27%)’ 등도 3% 안팎의 배당 수익을 올렸다.
간판급 액티브 펀드 중에서는 ‘신영밸류고배당’의 배당 수익률이 2.25%로 가장 높았지만 ETF에 미치지 못했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2.13%)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2.03%) ‘KB액티브배당’(1.84%) ‘한국투자배당리더’(1.65%) 등의 배당 수익률은 이보다 낮다. 펀드매니저가 선별해 담은 종목의 배당 수익이 배당 지수 편입 종목의 배당 수익보다 높지 않았다는 얘기다. 액티브펀드 배당 수익률은 작년 말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연계 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 수익률만 올려도 시중은행 금리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만큼 시중 부동자금이 더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사봉하 한화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자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연말 배당락 이전에 주식매매를 통해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챙기거나 매년 초 배당주 매도 물량이 쏟아질 때 저점 매수 전략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당 투자는 ETF나 펀드를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분산 투자를 통해 개별 기업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종하는 지수가 다른 ETF에 분산 투자하면 변동성을 더 낮출 수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