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이란은 내년 3월까지 산유량을 하루 400만배럴까지 올릴 계획이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2016년 3월~2017년 3월) 정부 예산상으로 원유 수출량이 하루 225만배럴은 돼야 한다”며 “이 정도 양을 수출하려면 하루에 400만배럴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카타르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그는 “산유량을 하루 400만배럴로 늘리기 전까지 동결에 동참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제재 이전인 2011년 기준 이란의 산유량은 하루 420만배럴, 수출은 250만배럴 수준이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