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은 강기윤 42.3% vs 노회찬 36.8%

경남 창원성산에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거쳐 4.13 총선에 나선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 1~2일 창원성산의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도 95%에 표본오차 ±4.4% 포인트)에 따르면 노 후보는 40.8%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31.7%)를 9.1%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는 7.7%의 지지를 얻었다.

노 후보는 30대(51.8%)와 화이트칼라(54.8%), 적극적 투표의향층(50.0%) 등에서, 강 후보는 60대 이상(68.4%)과 농임어축산업 종사자(66.8%), 소극적 투표의향층(37.0%) 등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당선 가능성에선 강 후보가 42.3%로 노 후보(36.8%)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3.9%, 더민주 22.5%, 국민의당 12.7%, 정의당 10.1% 등의 순이었다.

창원성산은 여당 강세인 경남의 다른 지역에 비해 노동자 비율이 높고 유권자 평균 나이도 젊은 편이어서 야당이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17·18대 총선에서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내리 당선됐지만,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강 후보에게 배지를 넘겨줬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노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했지만 국민의당과는 단일화는 성사되지 못했다.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