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의 올해 임금인상 폭이 대부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임금을 동결한 곳도 있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SDI와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노사협의회를 열고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실적 부진으로 경영 사정이 어려워 임금을 올릴 수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순환 휴직을 시행할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다른 계열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임금 인상 폭이 커야 2%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는 기본임금 인상률 2%에 합의했다. 삼성전기, 삼성물산의 임금 인상률은 1%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