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몰린 나라장터엑스포…1700만달러 수출계약
열교환기 생산업체인 서번산업엔지니어링(대표 정용환)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7회 코리아나라장터엑스포(3월30일~4월1일)에서 러시아 기업과 23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다목적 도로관리 차량을 생산하는 이텍산업(대표 이두식)은 파키스탄 기업과 133만달러어치의 특수목적차량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문서 파쇄 기계를 생산하는 대진코스탈(대표 강태욱)도 중국 기업에 1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

조달청과 경기도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2016 코리아나라장터엑스포’의 주요 성과다. 조달청은 행사기간에 4만2000명이 다녀가고 총 1777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역대 최대 성과로 행사를 끝냈다고 4일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1만㎡)에서 연 것을 킨텍스(2만㎡)로 옮겨 전시공간을 두 배로 늘렸다. 수출계약(협약)은 1777만달러 수준으로 지난해(약 970만달러)보다 89%가량 늘었다.

현장계약 2개국 3개사(23만달러)를 비롯해 △현장 수출협약 5개국 57개사(487만달러) △사전 예약계약 5개국 5개사(645만1000달러) △사전 예약협약 3개국 3개사(622만달러) 등의 실적을 올렸다. 관람객도 지난해보다 400여명 증가한 약 4만2000명이 다녀갔다.

이 기간 함께 열린 채용박람회 성과도 좋았다. 조달청은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200여개의 우수조달업체에서 채용을 계획한 600여개 신규 일자리 정보를 구직자에게 제공해 현장 면접이 이뤄지도록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실제 면접과 채용으로 이어지는 인원은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앞으로 코리아나라장터 엑스포를 미국 연방 조달청(GSA) 엑스포 같은 국제정부조달 박람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