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철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SKC에어가스 인수로 NF3(삼불화질소)에 편중됐던 제품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다변화될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1일 SKC에어가스 지분 85%를 75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
했다. 인수가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지난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5배에 해당된다는 분석이다.
SKC에어가스의 주요 제품은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 특수가스이며 주요 고객회사는 SK에너지, SK하이닉스, SKC 등이다. 무엇보다 2010년 매출 233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고속 성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기준 SKC에어가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792억원, 175억원, 104억원을 기록했다.
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액정표시장치(LCD), 낸드(NAND) 업황 개선으로 강력한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점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신흥국 TV와 PC수요가 기저 효과로 살아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LCD 패널 업황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내년 하반기 SSD(반도체 이용 정보저장 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NAND 수요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이를 감안해 SK머티리얼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7.4%, 64.4% 증가한 4982억원, 18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지난 1일 주가가 8.5%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며 "SK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