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탐구 생활] “‘태양의 후예’ 바통, 누가 받을까” 4월 지상파 야심작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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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팬들에게 4월은 야속한 달이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 팬들은 벌써부터 ‘태양의 후예’가 끝나면 무슨 낙으로 살지 고민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4월, 흥미로운 소재에 신선한 배우들을 더한 지상파 3사 야심작들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이중 어떤 작품이 ‘태양의 후예’의 인기 바통을 이어 받게 될까.▲ SBS <딴따라> (4월 20일 첫 방송 예정)연출: 홍성창 이광영극본: 유영아출연: 지성 혜리 채정안 강민혁 엘조줄거리: 안하무인 매니저와 생초짜 밴드의 성공담`딴따라`는 현재 방영 중인 ‘돌아와요 아저씨’의 후속작. 전직 대한민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인 케이톱(KTOP)의 이사이자, 현 대한민국 가장 찌질한 신생 망고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신석호의 성공담을 그린 작품이다. 앞서 수많은 스타들이 주연 물망에 올랐으나 배우 지성과 혜리가 최종적으로 낙점되며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극중 지성이 맡은 역할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엔터테인먼트의 이사 신석호. 그는 `슈퍼 갑`이었지만 어느날 배신과 음모에 휩싸이며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해 ‘킬미,힐미’ 등으로 다양한 색깔의 캐릭터를 소화했던 지성은 `딴따라` 촬영에 앞서 “이제까지 보여드렸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혀 그가 선보일 또 한 번의 연기변신에 팬들의 기대가 높다.여기에 혜리는 부모를 잃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르바이트의 달인이자, 동생의 하나 뿐인 보호자로 씩씩하게 나서는 억척 누나 정그린 역을 맡는다. 혜리가 전작 `응답하라 1988` 성덕선의 그림자를 지우고 성공한 `연기돌`로서 입지를 굳힐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씨엔블루의 강민혁은 2013년 ‘상속자들’에 이어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혜리의 동생 조하늘 역을 맡아,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졌지만 의도치 않은 사건 때문에 노래를 포기하게 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우연히 지성(신석호 역)과 만나 딴따라 밴드의 보컬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지성과 함께 드라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지성과 함께 꽃길 인생작을 만들어갈 딴따라 밴드의 멤버로는 강민혁을 필두로 기타리스트 카일 역에 공명, 드러머 서재훈 역에 틴탑 엘조, 베이시스트 나연수 역에는 이태선이 출연을 확정했다. 공명이 맡은 카일은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기타리스트다. 엘조는 명문대 재학중인 드러머 서재훈 역을 맡는다. 그는 원서에 쓸 그럴싸한 취미가 필요해 드럼을 배우게 됐고, 이로 인해 운명의 변화를 맞이하는 인물. 특히 배우로 변신한 엘조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 마지막으로 이태선은 50:1의 오디션 경쟁을 뚫고 베이스를 담당하는 나연수 역에 캐스팅 됐다. 나연수는 5살짜리 아들이 있는 싱글대디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다.특히 `딴따라`의 유영아 작가는 영화 ‘7번방의 선물’, ‘파바로티’, ‘좋아해줘’ 등 휴머니즘 장르에서 강세를 보였던 작가인 만큼 그가 선보일 웃음과 감동의 시나리오에 팬들의 기대가 쏠려 있다. 더불어 ‘킬미,힐미’ 이후 오랜 시간 차기작을 고심했다는 지성이 KBS2 드라마 ‘비밀’, MBC 드라마 ‘킬미힐미’에 이어 SBS까지 접수하고 지상파 3사 `대박 그랜드슬램`을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MBC <옥중화> (4월 30일 첫 방송 예정)연출: 이병훈 최정규극본: 최완규출연: 고수 진세연 정준호 박주미 김미숙줄거리: 옥에서 태어난 천재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남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히트 제조기’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결혼계약’의 후속으로 방영될 `옥중화`는 ‘대장금’, ‘동이’와 비슷한 기류의 여인 성공사를 그린다.극을 이끌어 갈 옥녀 역에는 배우 진세연이 낙점됐다. 감옥에서 태어나 옥녀라는 이름을 갖게 된 그는 조선의 변호사제도였던 외지부를 배경으로 삼아 억울한 백성들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조선상단의 미스터리한 인물 윤태원 역은 고수가 맡았다. 그는 마포 삼개나루 상권을 장악, 한양상단과 왈패조직의 우두머리로 활약하는 캐릭터다. 이병훈 감독은 “윤태원 역은 애초부터 고수를 점 찍었다"라며 "유들유들한 장난꾸러기 캐릭터로 그릴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여기에 중종의 세 번째 왕비이자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 역에는 김미숙이, 무소불위의 권신이자 문정왕후의 남동생으로 권세를 휘두르며 탐욕스러운 생활을 하는 윤원형 역에는 정준호가, 그의 첩이자 정경부인까지 오르는 집념의 여인 정난정 역은 박주미가 맡는다. 또 ‘아이스크림 소녀’로 유명한 정다빈이 어린 옥녀로 50부 대작의 서막을 열 전망이다.특히 눈에 띄는 점은 주로 실존 인물을 소개했던 여타 사극에 비해 ‘옥중화’는 실존 기관과 제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이다. 바로 전옥서와 외지부다. 외지부는 당시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 유일했던 인권 제도였다. 이병훈 감독은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적·제도적 우수성, 백성을 사랑하는 왕조시대 군주의 모습을 담아낼 것”이라고 전해 또 하나의 `이병훈표 명품 사극` 탄생을 기대케 했다.▲ KBS2 <마스터-국수의 신> (4월 27일 첫 방송 예정)연출: 김종연극본: 채승대출연: 천정명 공승연 조재현 이상엽 정유미 바로줄거리: 한 남자의 성공을 향한 뒤틀린 욕망과 엇갈린 사랑, 그 속에서 시작되는 치열한 인생기를 담은 드라마`마스터-국수의 신`은 현재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태양의 후예’의 후속작이라는 점 덕분에 캐스팅 초기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야왕’, ‘대물’, ‘쩐의 전쟁’ 원작자인 박인권의 만화 ‘국수의 신’을 원작으로 하며, 한 남자의 성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치열한 부딪침 속에서 시작되는 사람 냄새 가득한 인생기를 그린다. 특히 국수라는 소재가 욕망과 복수의 실현에 활용되는 매개체인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굴곡진 삶이 김종연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채승대 작가의 탄탄한 구성력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특히 대하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등장인물들이 돋보인다.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성장해가는 주인공 천정명(무명 역), 악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악해지는 조재현(김길도 역)을 중심으로 드라마의 등장인물만 총 50명이다. 보통 미니시리즈 등장인물이 최대 20~30명인 점을 감안했을 때 독보적인 규모다. 이에 30년 전 아버지 세대부터 시작된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촘촘하고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사연들이 깊이 있게 전달될 전망이다.극중 오랜 시간 함께한 절친으로 등장하는 천정명(무명 역), 정유미(채여경 역), 이상엽(박태하 역), 김재영(고길용 역)은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함께 자라 가족 이상의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이다. 어릴 때부터 굴곡진 삶을 산 네 사람은 고교시절을 지나 성인에 이르기까지 우정과 사랑,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겪으며 각자의 사연을 가지게 된다.먼저 천정명이 맡은 무명은 어린 시절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꿀 사건과 맞닥뜨린 후 스스로 보육원에 들어가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빼앗긴 운명을 되찾고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날카로운 칼을 품게 된다. 특히 그간 로맨틱 코미디물을 통해 주로 달콤한 매력을 선보였던 천정명의 복수극은 어떤 색깔일지 궁금증을 모은다.이상엽은 빠른 상황 판단력과 불굴의 의지력은 기본, 존재 자체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아우라를 가진 박태하를 연기한다. 그는 지울 수 없는 과거의 잔혹한 사건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운명에 발목을 잡힌 뒤 천정명, 정유미와 얽히고설키며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던 그가 어떤 역대급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김재영이 맡은 고길용 캐릭터는 사고뭉치에 민폐 덩어리인 것 같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속을 지닌 인물이다. 특히 그는 정유미(채여경 역)를 짝사랑하며 가슴 아픈 스토리를 주도할 예정이다.네 친구 중 홍일점인 정유미는 모진 시련을 겪으며 단단히 다져진 채여경 역을 맡는다. 정유미는 “채여경은 강단이 있지만 내면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 복합적인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큰 그림부터 작은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신경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여기에 신예 공승연이 선머슴 같은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 김다해 역을 맡는다. 그는 똑 부러진 성격이지만 허당기 넘치는 반전 매력을 가진 한편 절대후각 능력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최고의 국수장이 천정명, 조재현과 어떤 인연으로 엮이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사진=SBS 드라마 `딴따라`, KBS2 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티저 캡처, 티오피미디어, 판타지오, 에스팀, 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MBC 드라마 `옥중화` 공식 홈페이지, 김종학프로덕션, 베르디미디어, 드림 E&M)트렌드연예팀 조은애기자 eu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태양의 후예 12회, 설마 中 국방부 대변인도 봤을까? `궁금하네`ㆍ대마초 적발된 아이언, 누구 누구의 집 돌았나..유명 스타도?ㆍ환자 13명 살해 ‘병동의 살인자’ 이탈리아 간호사 체포...도대체 왜?ㆍ원광대, 이번엔 ‘학과장 제자 성추행’ 의혹...“사창가에 몸 파는 사람”ⓒ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