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KB금융지주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조원 초반대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우여곡절을 겪던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KB금융지주가 승자가 됐습니다.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한국금융지주와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를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입니다.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1조원 초반대의 인수가를 제시하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비가격적 요소에서 KB금융지주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1조원의 인수가는 현대증권의 31일 종가(6천870원)로 계산한 해당 지분가치의 3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현대증권이 당분간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마지막 대형 증권사라는 점에서,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 형성됐다는 분석입니다.그동안 현대증권의 인수전은 진통의 연속이었습니다.지난 2013년 12월 현대증권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새주인을 찾는데 27개월이나 걸렸습니다.심지어 지난해 10월에는 일본계 금융자본인 오릭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파킹딜 논란에 휩싸이며 매각이 무산됐습니다.이번 매각도 본입찰에 들어선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두 차례나 연기하며, 시장에 많은 억측과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오랜 진통 끝에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이제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된 현대증권 매각 작업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KB금융지주는 현대상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그리고 금융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오는 5-6월 달에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입니다.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최경식기자 kschoi@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태양의 후예 `여전히 최고 시청률`...시청률 전쟁 끝까지 승리할까ㆍ국내 첫 담뱃갑 경고그림 "공개 시안 보니 힘이 쭉, 충격이야"ㆍ“힐러리 수차례 낙태했다” 주장 파문...힐러리 남편 옛 ‘내연녀’ 폭로?ㆍ나이트클럽서 만난 女 상대로 8천만원 뜯은 40대男 알고보니…ㆍ9시 뉴스 송중기, 중국 뉴스 독자들도 관심 "이런 한류 처음"ⓒ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