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단지 클러스터도 해외시장 개척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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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기업들 중국시장 개척
자동차모듈 업체들은 러·영국 공략
자동차모듈 업체들은 러·영국 공략
산업단지 안에서는 기업, 연구소, 대학이 공동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는 ‘클러스터(산·학·연 집적지)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각 선진국도 이런 클러스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방한한 귄터 호르체츠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경제부 차관은 “독일의 산업 중심지인 NRW주에선 디지털 기술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16개 클러스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주정부는 생산기술, 물류,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합성물질, 화학, 창조산업 등의 클러스터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노스캐롤라이나 클러스터단지는 50여년 전만 해도 듀크대 등 대학 세 개만 있는 시골이었지만 그동안 수많은 기업과 연구소가 들어서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프랑스는 소피아앙티폴리스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그동안 클러스터 정책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는 것과 동시에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선봉에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클러스터를 통해 결집된 기술과 제품을 토대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다. 전국에는 미니클러스터(미클) 78개가 있고 여기에 가입된 회원은 8123명에 이른다. 회원 중에는 기업인이 6408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대학교수, 연구원,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다.
산단공은 “올해 해외 시장 개척단 바이어 초청 등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를 120건 이상 열기로 했다”며 “이는 작년의 96건보다 25%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 사업을 보면 디지털콘텐츠미클 회원사들은 오는 7월 중국 차이나조이 전시회를 계기로 게임 및 애니메이션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9월에는 정보기술(IT)융합메디컬미클 회원 기업을 유럽시장개척단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정보융합미클 회원사들은 올해 10월 아시아우수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자동차모듈미클 소속 기업들은 5월 러시아, 6월 영국에서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메카트로닉스미클 소속 기업들은 4월 중 독일 시장 개척에 나서며 구미지역 기업은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클러스터 정책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공통된 전략”이라며 “클러스터 참여주체 간 지식·정보 공유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외국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수출 열매를 따기 위한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지난해 방한한 귄터 호르체츠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경제부 차관은 “독일의 산업 중심지인 NRW주에선 디지털 기술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16개 클러스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주정부는 생산기술, 물류,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합성물질, 화학, 창조산업 등의 클러스터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노스캐롤라이나 클러스터단지는 50여년 전만 해도 듀크대 등 대학 세 개만 있는 시골이었지만 그동안 수많은 기업과 연구소가 들어서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프랑스는 소피아앙티폴리스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그동안 클러스터 정책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는 것과 동시에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선봉에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클러스터를 통해 결집된 기술과 제품을 토대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다. 전국에는 미니클러스터(미클) 78개가 있고 여기에 가입된 회원은 8123명에 이른다. 회원 중에는 기업인이 6408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대학교수, 연구원,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다.
산단공은 “올해 해외 시장 개척단 바이어 초청 등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를 120건 이상 열기로 했다”며 “이는 작년의 96건보다 25%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 사업을 보면 디지털콘텐츠미클 회원사들은 오는 7월 중국 차이나조이 전시회를 계기로 게임 및 애니메이션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9월에는 정보기술(IT)융합메디컬미클 회원 기업을 유럽시장개척단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정보융합미클 회원사들은 올해 10월 아시아우수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자동차모듈미클 소속 기업들은 5월 러시아, 6월 영국에서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메카트로닉스미클 소속 기업들은 4월 중 독일 시장 개척에 나서며 구미지역 기업은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클러스터 정책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공통된 전략”이라며 “클러스터 참여주체 간 지식·정보 공유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외국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수출 열매를 따기 위한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