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0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66.20원보다 0.10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역외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출발, 116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소득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같은 기간 개인소비는 0.1% 늘었지만 지난 1월 소비지출이 기존 0.5% 증가에서 0.1% 증가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강세를 보였으나 경제지표 부진으로 제동이 걸린 모습"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수출 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우위를 보이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날 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어 원·달러 환율의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2.00원~1171.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