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최근 세무당국으로부터 502억원의 세금 추징을 당했다. 벤츠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과세당국은 지난해 실시한 세무조사 결과 이 회사에 501억9400만원의 세금 추징을 통지했다.

벤츠코리아는 추징액이 과도하다며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했다. 벤츠코리아는 감사보고서에 이 같은 사실을 기재했지만 재무제표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벤츠코리아 측은 “과세 전 적부심사가 진행 중이라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7단 변속기가 달린 S350D 차량을 팔겠다고 정부에 신고하고 9단 변속기가 달린 차량을 98대 판매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검찰 고발도 당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