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꿈치 잡아주는 '스테이블존', 접지력·충격흡수 기능 높여
가볍고 착용감 뛰어난 재킷도
‘도시와 아웃도어를 넘나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3년 출시한 워킹화 플라이워크는 K2의 대표상품이다. 운동복을 일상에서도 입는 ‘애슬레저’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플라이워크는 3년 동안 약 7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작년 플라이워크 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약 2.5배 성장했다. 여성의 구매도 늘어 작년 플라이워크를 구입한 여성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국내 워킹화 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K2 플라이워크 워킹화 중 작년 첫선을 보인 ‘옵티멀브리드’는 작년에만 14만개가 판매됐다. K2 ‘브리드360’ 시스템을 통해 방수, 투습, 통기 기능과 가볍고 폭신한 착용감을 구현했다. 새롭게 출시된 ‘옵티멀브리드3’는 지난 2월 말 전국 매장에 선보인 뒤 이달 들어 20일까지 약 1만8000개가 팔렸다. 같은 기간 경쟁 업체 워킹화 매출과 비교하면 약 5배 높은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는 본격적인 워킹화 판매 시즌인 4월에는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옵티멀브리드3에는 바람이 드나드는 길 역할을 하는 ‘윈드터널’과 전방향 투습·방수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서라운드’, 발바닥에서 발생하는 열이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도우며 수직 충격을 수평으로 분산시켜 주는 ‘브리드플레이트’를 적용했다. 장시간 착용해도 발에 땀이 차지 않아 쾌적한 느낌을 주고 피로함도 덜어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뒤꿈치를 흔들림 없이 잡아 주는 ‘스테이블 존’도 추가했다. 페박스(pebox) 소재의 밑창을 사용해 충격흡수 기능을 높였다. 바닥창엔 기존 소재보다 마찰 저항력이 3배 강한 부틸러버 소재의 ‘에프엑스그립’을 적용해 접지력을 향상시켰다.
옵티멀브리드3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과 일상생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7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워킹과 운동, 일상, 여행 등 상황에서 애슬레저 스타일로 코디할 수 있는 4가지 트렌디 색상(스카이 블루, 옐로우, 베이지, 오렌지)과 일상, 비지니스 룩으로도 연출이 무난한 3가지 색상(블랙, 네이비, 베이지)이다. 가격은 26만9000원이다.
K2는 올해 봄·여름에도 일상과 스포츠를 넘나들며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여럿 선보인다. 야외 활동을 할 때 가볍게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멋스러운 의류를 표방한다. 경량 재킷이 대표적이다. ‘플라이워크 세븐볼 재킷’은 초경량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무게가 가볍고 착용감이 우수하다는 게 장점이다. 날렵하게 몸을 감싸주는 ‘슬림핏’ 연출도 가능하다. 또한 가슴 부분에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후드가 내장돼 있어 필요에 따라 후드를 접거나 펼칠 수 있다.
또 다른 경량제품인 ‘8611 재킷’은 직물의 열 흡수율을 낮추는 ‘컬러프리저’로 가공했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도 열을 많이 흡수하지 않아 한여름에도 입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초경량 소재로 만들어 가볍고 편안하다. K2 측은 여름철 애슬레저 코디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