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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 주간 전망] 펀드 환매로 당분간 횡보…"실적주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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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3월28일~4월1일) 국내 증시는 펀드 환매 확대와 외국인 순매수 강도 약화 등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기대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980선을 경계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잇따르면서 '4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주는 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에 따른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규모 확대가 하락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시황담당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6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순유출 자금은 모두 1조7000억원으로 코스피가 1900선 중반을 넘어서면서 계속 유출 중"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16거래일 이상 펀드 환매가 나타난 기간은 코스피가 2180선을 오가던 2015년 4월로, 당시 펀드 환매는 19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었다. 이 기간 동안 환매 금액은 약 2조5000억원.

    그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면서 "펀드 환매 확대와 외국인 순매수 강도 약화 등 수급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아서 당분간 지수는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4월 초까지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재개될 수 있다"면서 "그간 시장을 견인해 온 산업재와 소재 업종 등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다만 "국내 증시가 1개월 이상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숨고르기 모습은 정상적인 속도 조정 과정으로 보인다"며 "이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조에 힘입어 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련 주요 지표들이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려면 실적주(株)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연구원은 "1분기와 2분기 기업실적(영업이익 및 순이익)의 개선 속도가 아직까지 느리지만 이익수정비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기업 실적 개선의 연속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화학 에너지 자동차 디스플레이 업종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김병연 연구원도 내달 초까지 이슈나 테마주 매매보다 디스플레이 의료 유틸리티 화학 및 에너지 등 실적 호전주로 시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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