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와 미국 증시가 '4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며 유가 및 에너지와 원자재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증권업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마지막 '대어'인 현대증권의 매각 본입찰이 25일 마감된다. 인수전에 뛰어든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등이 써 낼 인수가격이 최대 관심사다.

◆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 "금리인상 그리 멀지 않을수도"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 전망을 '적은 폭'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따라서 다음 번 금리 인상이 그리 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이 주장했다.

불라드 은행장은 24일(현지시간) 뉴욕 기업경제협회 강연을 통해 "비록 적은 폭이었지만 핵심 경제전망의 수정은 (통화)정책 변경을 정당화한다"면서도 "(미국)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3월 경제전망에서 나타난 비교적 적은 폭의 하향조정은 다음 금리인상이 그리 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 뉴욕증시 달러 강세 속 혼조…다우 0.08%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달러화 강세 속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4포인트(0.08%) 상승한 17,515.7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7포인트(0.04%) 떨어진 2035.94에, 나스닥 지수는 4.65포인트(0.10%) 소폭 올랐다.

◆ 국제유가 혼조, 미국 비축량 급증 여파에 WTI 0.8% 하락

국제유가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3센트(0.8%) 내린 배럴당 39.46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WTI는 이번 주를 4.1% 하락으로 마쳐, 지난주까지 이어진 5주 연속 오름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센트(0.1%) 오른 배럴당 4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 유럽증시, 유가 약세에 하락…파리 2.1%↓

유럽 주요 증시는 국제유가 약세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49% 내린 6106.4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71%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2.13% 떨어진 4329.68에 장을 마쳤다.

◆ 브라질, 3년 연속 재정적자 불가피…올해 30조원 예상

브라질 정부가 3년 연속으로 적자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정균형을 기대하기가 갈수록 어렵게 됐다. 브라질 재무부는 전날 연방의회에 보낸 올해 예산 수정안에서 966억 헤알(약 30조5893억원)의 기초재정수지(재정에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 제외) 적자를 예상했다.

◆ EU 내무·법무 회의 "테러정보 공유 강화" 합의

유럽연합(EU)이 파리 테러에 이은 브뤼셀 테러로 테러 정보 공유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U 28개국 내무·법무장관들은 긴급 테러 대책 회의를 열어 항공승객정보 공유 등을 조속히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EU 각료회의는 유럽의회에 항공승객정보 공유 법안을 긴급 현안으로 다뤄 신속하게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 푸틴과 시리아 해법 논의 케리 "권력이양 구상 있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시리아 사태 등의 해법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휴전 중인 시리아에서 러시아가 주요 전력을 철수하겠다고 선언한 뒤 열리는 것이어서 시리아 내전 종식과 평화적인 정치권력 이양을 위한 의견접근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 총선 후보등록 첫날 701명 접수…경쟁률 2.8:1

4·13 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701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이 같은 첫날 후보 등록자수는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첫날 접수자(630명)에 비해 약 12% 가량 늘어난 것이다.

◆ 올해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30% 직계 '고지거부'…5년來 최대

올해 재산공개 대상인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 10명 중에 3명은 직계가족의 재산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 대상자 1813명 가운데 30.2%인 548명이 부모와 자녀 가운데 1명 이상의 재산을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 애플-구글-삼성…글로벌 '페이 전쟁' 가열

애플과 구글 그리고 삼성전자가 벌이는 모바일 간편결제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구글이 자사 모바일 간편결제 '안드로이드 페이'를 조만간 영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작년 9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안드로이드 페이는 이제 영국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전역에 출시될 전망이다.

◆ 인공지능 세뇌의 위험…MS 채팅봇 '테이' 차별발언으로 운영중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인공지능(AI) 채팅봇 '테이'(Tay)를 선보였다가 16시간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백인 우월주의자와 여성·무슬림 혐오자 등이 모이는 익명 인터넷 게시판 '폴'(boards.4chan.org/pol/)의 사용자들이 테이를 '세뇌'시켜 인종·성차별 발언을 일삼도록 유도한 탓이다.

◆ '노후 파산' 일본처럼 현실로…파산자 3명중 1명이 60대 이상

퇴직 후 안락한 노후 대신 빚에 쫓기다 파산에 이르는 '노후파산'이 한국에서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가 처음 나왔다. 서울중앙지법은 올해 1월∼2월 법원이 파산 선고를 내린 1727명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이 65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 현대증권 본입찰 오늘 마감…새 주인은 누구

증권업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이 오늘 마감된다.

인수전에 뛰어든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등이 인수가격으로 얼마를 써낼지가 최대 관심사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 회계법인과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 관련 본입찰을 이날 오후 6시에 마감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 몫 0.13% 등 총 22.56%다.

◆ 대우조선 엉터리 회계처리, 책임규명 속도 붙는다

대우조선해양이 과거의 재무제표가 잘못됐다고 사실상 인정함에 따라 분식회계 여부와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한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에 속도가 붙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정정 공시할 재무제표를 들여다봐야겠지만 과거 재무제표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 취지라면 진행 중인 회계감리 절차가 지금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오늘 선임…오너 4세 경영 출범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25일 두산 이사회에서 의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 회장직 수행에 들어간다. 두산은 이날 오전 충무아트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이사회를 열고 박정원 회장을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 '악화일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개최 이상없나?

부산국제영화제가 운영을 둘러싼 갈등으로 올해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영화제 운영규정을 정한 정관 개정 문제를 놓고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대표하는 부산시와 영화인 및 영화제 집행위원회 간 갈등이 해결기미를 찾지 못하면서 당장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 '꽃샘추위 쌀쌀해요' 중부내륙 아침 영하…일교차 10도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와 경상남북도, 전남동부는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밤 사이에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산간과 경북북부내륙 지역은 눈 또는 비가 조금 오겠다.

서울과 경기북부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14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