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문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두개골이 18세기에 도굴당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의 성 트리니티 교회에 있는 그의 무덤을 지하투과레이더(GPR)로 처음 조사한 연구팀은 “셰익스피어의 두개골이 사라진 것으로 보이며 도굴꾼이 깊지 않은 무덤에서 훔쳐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연구팀을 이끈 케빈 콜스는 "머리 부분에서 매우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며 "안에 있던 것이 파헤쳐지고 다시 집어넣은 증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앞서 1879년 미국 잡지인 `아거시`는 셰익스피어의 두개골이 1794년 묘지에서 도굴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에 콜스는 “이번에 확인된 것들이 그 이야기에 신빙성을 실어주고 있다”며 “사람들은 유명 인사의 두개골을 분석하면 그들이 어떻게 천재적인 재능을 갖게 됐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며 셰익스피어가 그 대상이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한편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셰익스피어의 무덤을 찾고 있으며, 별세 400주년인 올해는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셰익스피어의 묘비에는 "벗이여, 바라건대 여기 묻힌 것을 파헤치지 마라. 이 묘석을 아끼는 자에게는 축복이, 내 뼈를 움직이는 자에게는 저주가 있으라"라는 글귀가 적혀있다.디지털콘텐츠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공식사과 전문]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다케 "불륜, 아내가 용서"ㆍ양화대교 아치 위 60대 男 고공 농성 `무슨 일?`ㆍ박신양 강소라 ‘22살 차이’ 맞아? 놀라운 동안 “완전 어울려”ㆍ“관광비자로 90일간 4천만원”...큰 돈에 ‘눈 먼’ 성매매 여성들 ‘입건’ㆍ포항 여고 화장실에서 ‘숨진’ 신생아 발견...범인은 누구일까?ⓒ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