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011년 친모의 가혹행위로 숨져 암매장된 청주 안모(사망 당시 4세)양 사건을 오는 28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계부 안모(38)씨의 사체 유기 및 폭행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한 뒤 오는 28일에는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숨진 의붓딸을 암매장한 혐의(사체유기)로 지난 18일 안씨를 긴급체포하고 이틀 뒤인 20일 그를 구속한 바 있다.

보강 수사를 통해 안양 친모인 한모(36·지난 18일 사망)씨의 상습적인 학대가 있었고, 계부 안씨도 안양을 폭행한 적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한씨가 남긴 일기 형식의 메모에서 안씨의 폭행 정황을 포착, 지난 22일 밤 고강도 조사를 통해 안씨로부터 안양을 1∼2번 정도 때렸다는 자백을 받았다.

경찰은 송치 전까지 안씨의 이런 폭행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숨지기 전 안양의 병원 진료기록을 체크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남은 기간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고, 안씨 시신 유기 혐의를 입증할 안양 시신 수습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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