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5만원을 유지했다.

황준호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부문이 갤럭시S7 출시 효과로 예상을 웃돌겠지만, LCD 부문이 적자 확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조1600억원, 2분기는 5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갤럭시S7은 100여개국에서 판매에 돌입했다"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초기 시장
판매고는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했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듀얼픽셀 카메라, 방수·방진 등 실용적인 기능에 중점을 둔 결과란
판단이다. 1분기에 800만대 이상, 연간 4500만대의 판매를 예상했다.

또 지난해 문제가 됐던 메탈케이스와 플렉서블 OLED의 수율 개선으로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