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에 입 연 이병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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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무근, 결백하다"…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
[ 김봉구 기자 ]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딸 김모씨의 대학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 핵심 관련자로 지목된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현대실용음악학과·사진)가 직접 해명했다.
이 교수는 22일 ‘기타리스트 이병우입니다’ 제목의 해명 자료를 내고 “성신여대 장애인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심사와 관련해 (뉴스타파의) 왜곡된 악의적 보도에 대해 그간 제 음악을 사랑해준 분들과 많은 분들이 가진 오해와 의혹을 밝히기 위해 말씀드린다”고 서두를 뗐다.
그는 김씨가 반주음악(MR)을 준비하지 못했음에도 25분 뒤 실기 면접을 치를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해당 전형은 실기가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 전형이었다”고 설명했다. 애당초 점수를 부여하지 않으므로 특혜를 줄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다만 드럼 연주를 하려고 MR을 틀어주길 원하는 수험생을 위해 CD플레이어를 준비할 수 있는지 진행요원에게 물어본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김씨뿐 아니라 언어장애 학생들에게도 수화통역사 등의 동등한 배려를 했다고 했다.
면접 심사 당시 김씨가 장애인임을 이해해주자고 제안했던 것 역시 자신의 의도와 완전히 다르게 보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양이 면접실이 떠나갈 듯 큰 소리로 웅변조 자기소개를 해 놀란 심사위원들에게 이러한 지적 장애인의 돌발행동을 이해해주자고 제안했던 것인데, 마치 김양의 부모 소개 부분을 이해해주자고 얘기한 것처럼 왜곡 보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전형은 심사위원 간 대화를 금지하지만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장애 학생의 특성을 이해하고 학교생활 가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면서 “이를 일반전형 심사의 잣대로 바라보는 시각은 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인식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기습적으로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대는 데 당혹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공정하게 치러진 시험이었고 입학처에서도 문제없다는 결론이 났던 사안이었다. 부정입학은 말도 안 되는 이슈라 생각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으로 여겼는데 의혹이 꼬리를 물어 직접 해명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 의원에게 일체의 이권을 받은 적 없다고 다짐한 그는 “다운증후군 김양은 누구의 딸이라도 상관없는 제 학생들 중 한 명”이라면서 “저는 기타를 치는 사람이다. 기타 치는 사람은 자유롭다. 권력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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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 교수는 22일 ‘기타리스트 이병우입니다’ 제목의 해명 자료를 내고 “성신여대 장애인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심사와 관련해 (뉴스타파의) 왜곡된 악의적 보도에 대해 그간 제 음악을 사랑해준 분들과 많은 분들이 가진 오해와 의혹을 밝히기 위해 말씀드린다”고 서두를 뗐다.
그는 김씨가 반주음악(MR)을 준비하지 못했음에도 25분 뒤 실기 면접을 치를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해당 전형은 실기가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 전형이었다”고 설명했다. 애당초 점수를 부여하지 않으므로 특혜를 줄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다만 드럼 연주를 하려고 MR을 틀어주길 원하는 수험생을 위해 CD플레이어를 준비할 수 있는지 진행요원에게 물어본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김씨뿐 아니라 언어장애 학생들에게도 수화통역사 등의 동등한 배려를 했다고 했다.
면접 심사 당시 김씨가 장애인임을 이해해주자고 제안했던 것 역시 자신의 의도와 완전히 다르게 보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양이 면접실이 떠나갈 듯 큰 소리로 웅변조 자기소개를 해 놀란 심사위원들에게 이러한 지적 장애인의 돌발행동을 이해해주자고 제안했던 것인데, 마치 김양의 부모 소개 부분을 이해해주자고 얘기한 것처럼 왜곡 보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전형은 심사위원 간 대화를 금지하지만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장애 학생의 특성을 이해하고 학교생활 가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면서 “이를 일반전형 심사의 잣대로 바라보는 시각은 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인식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기습적으로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대는 데 당혹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공정하게 치러진 시험이었고 입학처에서도 문제없다는 결론이 났던 사안이었다. 부정입학은 말도 안 되는 이슈라 생각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으로 여겼는데 의혹이 꼬리를 물어 직접 해명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 의원에게 일체의 이권을 받은 적 없다고 다짐한 그는 “다운증후군 김양은 누구의 딸이라도 상관없는 제 학생들 중 한 명”이라면서 “저는 기타를 치는 사람이다. 기타 치는 사람은 자유롭다. 권력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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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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