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하얼빈편, 가슴 울린 안중근 의사 특집…호평 속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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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전 3일간의 흔적을 따라간 ‘1박 2일’이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몰랐던 사실까지 전달하며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무엇보다 시청자들은 이번 안중근 의사 특집 편을 기획하고 연출하며 철저한 자료조사 속에서 생생한 삽화와 BGM, 그리고 CG와 자막까지 제대로 공들여 안중근 의사를 입체적으로 재조명한 제작진에게 큰 호평을 보냈다. 또한 이를 ‘수업 교재로 활용해야 한다’는 등의 찬사를 보내며 ‘1박 2일’이 국민예능으로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칭찬했다.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직전 마지막 3일간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펼쳐졌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4.8%의 높은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예능 중 시청률 1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 ‘1박 2일’은 107년 전인 1909년의 만주 하얼빈을 마주했다. 당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약한 나라를 침략해서 식민지로 만드는 제국주의가 팽창했던 시대로, 약육강식의 논리가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이었다. 제작진은 응접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던 멤버들에게 1909년 10월 26일 당시의 해외 신문들을 보여줬고,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갈 것임을 드러냈다.우리가 짤막하게 알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 토막토막 알고 있던 지식들은 “처음 알았어요.. 완전 처음”이라는 멤버들의 말처럼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비로소 그 형체가 완성됐고, 멤버들이 느끼는 감정들과 궤를 같이 하며 한 편의 영화가 줄 수 있는 감동 그 이상의 것으로 다가왔다.당시 만주와 한반도를 놓고 경쟁관계에 있던 러시아와 일본이 조선 병합에 대한 회담을 나눌 것을 간파한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떠나는 머나먼 여정에 나섰던 것으로, 거사를 계획하고 실행하기까지의 발자취는 우리 모두를 엄숙하게 만들었다.특히 멤버들은 안중근 의사가 의거 3일 전 1909년 10월 23일 아침 구체적 거사를 논의했던 조린공원을 시작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우덕순, 유동하 열사와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을 확인하며 그의 마음을 느끼고자 했다. 또한 안중근 의사가 머물렀던 김성백의 집 터에 세워진 새로운 건물에서 그가 남긴 서한과 동지와 함께 남긴 ‘장부가’를 낭독하는가 하면, 하얼빈 의거 당일 문을 나서는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 하얼빈 역으로 향해 역사를 온 몸으로 마주했다.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제작진과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안중근 의사가 당시 나이 만 30세에 ‘하얼빈 의거’를 거행했고, 아내와 두 아들을 두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가족’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 모두가 말을 잇지 못했고, 인간 안중근의 모습을 마주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과 그의 뜻을 가슴 깊이 새겼다.당시 긴박했던 ‘하얼빈 의거’는 마치 영화와 같은 생생한 모습으로 재현됐다. 멤버들은 실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장소에 도착했고 제작진은 현재의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특히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을 알지 못했지만 판단에 따라 세 발을 정확히 명중시켜 그를 처단했고 이후 러시아 헌병대에 의해 연행됐다. 진귀한 기록까지 공개됐다. 러시아 영화 기사가 촬영한 이토 히로부미 저격 후 연행되는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공개된 것.멤버들은 그 자리에서 안중근 의사의 숨결을 실감했고, ‘역사가 주는 참된 의미는 그 현장을 밟고 서 있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된다. 세상 많은 곳에는 많은 우리가 숨 쉬고 있다는 것을’이라는 자막과 차태현의 ‘장부가’ 낭독이 오버랩 돼 큰 울림을 선사했다.마무리까지 확실했다. 3일간의 행적을 따라간 ‘1박 2일’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았고, 김준호와 차태현이 기차에 몸을 싣고 안중근 의사가 의거 이후 생을 마감한 ‘뤼순 감옥’을 방문해 순국 직전까지 동양의 평화를 기원한 민족의 영웅의 마지막 모습까지 담아냈다.무엇보다 사형선고를 받은 안중근 의사에게 수의를 지어 보낸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보낸 서한은 모두를 울렸다. 이 서한에는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특히 안중근 의사가 어머니가 지은 수의를 입고 사형 집행 5분 전에 찍은 사진을 본 김준호와 차태현은 말을 잇지 못했고,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순국의 현장을 마주하며 묵념을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의 유해가 매장됐을 것이라 추정되는 ‘뤼순 감옥 구지 묘지’를 찾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됐다.이처럼 이날 방송은 모두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안중근 의사의 행적을 따라가며 역사적 사실을 마주했고 그가 어떤 마음이었을지 함께 상상해보는 것,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고뇌를 짐작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깊은 깨달음이 있었다. 이를 담아내는 ‘1박 2일’은 감정 과잉 없는 담담한 모습 그 자체였지만 생생한 삽화와 배경음악, 이해를 제대로 돕는 CG와 자막까지 제대로 공을 들여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담담했던 멤버들이 자신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는 시청자들 마음 역시 똑같았다. ‘1박 2일’ 방송 후 시청자들은 “교과서에 적힌 단 몇 문장에 이렇게 많은 얘기와 감정, 감동이 있을 줄 몰랐다. 이번 안중근 의사 특집은 꼭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해야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안중근 의사와 같은 분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다. 잊지 않겠다”, “안중근 의사도 똑같은 사람이었을 텐데.. 대단하다. 방송에서 역사를 마주하며 이런 접근은 처음”, “제작진 정말 최고. 1박 2일 멤버들도 최고. 감사합니다” 등의 큰 호평을 보냈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강소라 측 "악성루머, 법적인 책임 물을 것" (공식입장)ㆍ[공식입장] 남보라 측 "찌라시 악성루머 최초 유포자 엄중 처벌"ㆍ스피카 양지원 "찌라시 내용 사실무근, 경찰 수사 의뢰"(공식입장)ㆍ건강 경고신호, `혹시 나도?` 간건강 체크 자가진단ㆍ운동 안 해도 뺄 수 있는 작은 습관 10가지는?ⓒ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