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가격보다 12% 하락
1990년 1억4754만마리였던 도계 마릿수는 연평균 7.8%씩 늘었다. 닭고기 생산업체가 계속 생겨나면서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공급과잉이 갈수록 심해져 작년 9월에는 ㎏당 육계 산지가격이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당 1118원까지 내려갔다.
반면 닭고기 소비는 되려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이 집계한 2015년 가구당 4주 평균 닭고기 구매량은 1.7㎏으로 2014년(1.85㎏)보다 5.6% 감소했다.
닭고기 가격 하락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공급과잉이 해소될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1~8월 도계 마릿수가 전년보다 5% 늘어나 9억8946만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5월 육계 산지가격은 ㎏당 1200~140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