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한미 양국 군의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17일 사실상 종료됐다. 18일 오전에는 KR 연습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강평 시간을 갖는다. 이후 이번 연습에 참가했던 7000여명의 해외 미군 병력과 장비는 단계적으로 되돌아간다.

군 관계자는 이날 “키리졸브 연습 중 시뮬레이션 훈련이 오늘 끝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군은 올해 KR 연습에 처음 적용한 ‘작전계획 5015’를 검증하고 북한의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 진지와 핵·미사일 기지에서 도발 임박 징후가 식별될 때 이를 선제타격해 무력화시키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R 연습과 함께 시작한 독수리훈련은 내달말까지 계속된다. 훈련 기간중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의 출동이 예상된다.

한편 북한군은 KR 연습 기간 중 대규모 대응훈련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지상·공중·해상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공군의 전투기 출격 횟수도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