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률 연 7%…미국보다 높아
호주 교육훈련부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를 찾은 해외 유학생은 64만5000명에 이른다. 원자재시장 호황으로 호주달러가 강세이던 2012년보다 25% 늘었다. 주로 중국 인도 한국 태국 등에서 온 유학생이다. 미국과 영국으로 향하던 유학생이 학비와 체재비 부담이 줄어든 호주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유학생이 늘면서 호주에서 임대사업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조사업체 새빌스월드리서치에 따르면 호주의 임대수익률은 연 7%로 미국(5.75%), 영국(5%)보다 높다.
두바이의 부동산개발사 GSA는 이달 초 멜버른에 2100만호주달러를 들여 350개 침실을 갖춘 학생용 아파트를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이 회사는 호주에서 총 2만5000개의 원룸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 공상은행은 지난해 11월 영국계 스케이프 스튜던트 리빙사, 네덜란드 연기금 APG와 합작으로 호주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